노예

이달 오스트레일리아 워크프리재단(Walk Free Foundation)이 세계노예지수(Global Slavery Index) 첫 번째 편을 내놓았다. 현대세계에서 노예가 엄존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충격적 자화상이다.

재단의 보고서는 현재 전세계에서 현대판 노예가 2900만명이나 있음을 밝혀냈다. 노예상태인 인구의 절반가량은 인도에 있으며 모리타니아(Mauritania)는 노예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다. 재단은 “현대판 노예의 압도적 다수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있지만 어떤 대륙도 현대판 노예에서 자유롭지못하다”며 “영국에만 4000명 이상의 현대판 노예가 있다”고 지적했다.

워크프리재단의 CEO인 닉 그로노(Nick Grono)는 “노예를 역사의 유물로 여기면 마음이 편하겠지만, 실제론 모든 대륙에서 휴머니티에 상처로 남아있다“며 ”현대판 노예의 함정에서 헤어나지못하는 국가들에 글로벌 차원의 노력이 집중돼야한다“고 말했다.

노예지수에서 인신매매의 주요한 목적지로 묘사된 미국은 노예정책에 대해 매우 강한 수단을 동원하고있어 비교적 순위가 낮다. 전체적으로 노예상태에서 살고있는 인구의 3.78%가 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처럼 다국적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인 경우 주로 기업의 공급사슬에서 인신매매와 관련된 리스크에 직면해있다. 2012년 발효된 캘리포니아의 ‘공급사슬 투명성 법‘(Transparency in Supply Chains Act)이 그런 상황을 반영한다. 이 법은 글로벌 매출이 1억달러를 넘는 소매업체나 제조업체에 대해 공급사슬에서 인신매매와 연관된 정책 및 실제상황을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Know the Chain(공급사슬의 윤리성과 투명성을 감시하는 비영리기구)은 최근 기업의 공급사슬에서 인신매매와 연관된 투명성과 대화를 더 강화하도록 요구하는 협약을 발족시켰다. 회원은 ICCR(Interfaith Center on Corporate Responsibility  기업책임에 관한 범종교 센터)와 RSN(Responsible Sourcing Network 책임있는 소싱 네트워크)가 있다. 그들은 “강제노동과 인신매매로부터 자유로운, 윤리적이고 공정한 공급사슬을 구축하는데 있어 기업을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Verite(전세계 공정노동을 추구하는 비영리기구)와 Sustainalytics(지속가능성 연구기관)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Verite는 미국에 기반을 둔 비정부기구로 1990년대이래 직장내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공정하며 합법적인 조건아래 근무하고있음을 점검하는 감독역할을 수행해왔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Sustainalytics는 환경적, 사회적, 기업지배구조 투자에 있어 선도적인 연구기관이다.

FTS(Free the Slaves)에 따르면 500개 기업중 350개는 Know the Chain에 의해 캘리포니아 법을 준수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FTS 의 프로그램국장인 카렌 스타우스(Karen Stauss)는 “어떤 소비자, 투자자, 기업등도 노예와 연계돼서는 안된다”며 “기업이 법을 지키는 것이 첫 걸음이다. 이는 소비자와 투자자에 필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Know The Chain은 어떤 기업들이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첫 단계에 와있는지 알려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http://www.socialfunds.com/news/article.cgi/3873.html

http://www.globalslaveryindex.org/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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