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한 나라의 경제상황을 아는데, 특히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있는지 알아내는데 있어 국내총생산(GDP)은 만능의 척도는 아니다. 가정주부의 가사노동도, 자원봉사자의 땀방울도 여기선 모두 배제된다. 1972년 부탄(Bhutan)은 GNH(Gross National Happiness), 우리 말로 하자면 국내총행복지수를 만들어냈다. 전국적인 조사를 거쳐 만들어내는 지표다.

지난 8월19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남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국경에 인접한 린다우(Lindau)에서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대거 모인 회의가 있었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린다우 회의에는 17명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물론, 독일 메르켈 총리도 참석했고 전세계 80여개국에서 젊은 경제학자들이 초청돼 자리를 빛냈다. 이들 젊은 학자들이 석학들의 강의를 들으며 배우고, 영감을 얻으며 경제학이 미래 창출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깊이있게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완고한 이미지의 메르켈은 이날도 노벨상 수상자 그룹에 도전적으로 나섰다. “지난 수년간의위기동안 경제학자들은 왜 경제현실을 진단하거나 예상하는데 있어 그리도 무능했나? 지금 경제이론들이 잘못된 것이었나? 아니며 우리가 멍청한 사람들에게 귀기울이고있던 건가?”

메르켈이 얘기한 건 바로 2008년 금융위기다. 그는 GDP나 실업률 같은 지표말고 ‘좋은 삶’을 규정할 수 있는 좀더 유용한 새 경제지표를 고려해보라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그룹에 요청했다. 독일에서는 ‘성장, 번영, 그리고 삶의 질’을 연구하고있다고 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참석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전 세계은행 총재는 사실 이런 얘기들이 유행하기 훨씬 오래전부터 불평등 이슈를 제기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해온 인물이다. 스티글리츠는 참여자들을 향해 지난 면쳔동안 미국내 소득의 95%가 상위 1%에 돌아갔다고 상기시켰다. 반면 중산층은 무너져갔다. 불평등은 유럽에서도 문제이긴 하지만 미국보다는 덜하다고 지적했다.

역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앨빈 로스는 “비경제학자들은 경제학자들이 경제적 혹으 사회적 문제에 솔류션을 늘 갖고있는게 아니란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아직 배우는 중이다. 환경은 변하고있고, 도전과제도 변한다”고 말했다.

가장 좋은 접근이란 무엇인가? 회의장 바깥에선 현실문제에 대한 절규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시위를 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거기엔 “긴축이 유럽을 망치고 있다”, “경제성장 對 지속가능성“, “윤리적 사고는 경제학과 그렇게 이질적인가?(Is ethical thinking foreign to economics?)” 등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경제학자들이 모두 동의한 사실 하나는 보수주의자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긴축이 제대로 작동하지않는다는 점이다. 데이터를 보면 그렇다고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는 2012년 상호교류수단(interactive tool)인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를 만들어냈다. 지수는 주거, 소득, 일자리, 건강, 일과 삶의 균형, 공동체, 안전, 지배구조, 교육, 환경, 생활만족 등 11개 범주로 구성된다.

과연 어떤 지표가 사람들의 삶을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을까?

[린다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회의의 주요 내용을 담은 브로셔는 SR와이어 자료실과 코스리 홈페이지 데이터센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Nobel Economists Gather to Discuss Direction of World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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