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9281019_UgYXhJi0_KakaoTalk_20140707_115519061fafafa[안창민 기자] UN Global Compact(UNGC)는 지난 4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대학생 CSR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CEO와 대화’ 이후 아시아 5개국 1000여 명 대학생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Q.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기업으로서 CSR을 기업의 방어적 행위가 아닌 전사적 전략의 핵심 요소로 여기고 있나?
A. LG그룹 김영기 부사장(이하 LG김) : CSR은 LG그룹의 핵심요소다. CSR은 모든 기업의 사업에 필수적 요소다. 그래서 LG는 그룹차원에서 CSR 전담부서를 두고 있다.

Q. 인간의 기본적 가치를 CSR과 SRI(사회책임투자)를 통해 증명하고 싶다. 회계사로서 CSV 전략 수립과정에 SRI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인가?
A. CJ그룹 민희경 부사장 (이하 CJ민) : ‘Sunk cost(매몰비용)’라는 용어가 있다. CSR의 일환으로 신사업에 투자하고, 실패했을 때 매몰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이는 더 나은 성공을 위한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Q. ‘경쟁 이전 협력’이라는 말처럼 경쟁사끼리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LG그룹 또는 CJ그룹에도 경쟁사와 협력한 사례가 있는가?
A. CJ민: 엔터테이먼트분야 CSV가 그렇다. 문화계는 현재 파이를 키워야 할 때다. 독립영화 제작자를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록 경쟁사일지라도 프로젝트에 부합한다면 양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태계를 키우고 문화사업이 성장하도록 한다.

Q. 핸드스튜디오는 창업으로 시작한 벤처다. 한 사람이 조직에 미친 영향이 커 보인다. 직원을 이해하고 고려하는 최고위 이해관계자로서 새로운 사람을 채용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A. 핸드스튜디오 안준희 대표 (이하 핸안) :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젊은 기업이다 보니 자신의 꿈이나 신념을 위해 작은 것도 포기하지않는 연습을 해온 친구들을 좋아한다. 그런 친구들을 면접에서 많이 찾아내고 있다. 고용창출을 통한 사회책임의 일부라 생각하며 신중하게 임하고 있다.

Q. CSR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성공사례가 있나?
A. LG김 : 자사의 사업 특성과 핵심역량을 고려한 후에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사회 이슈에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LG전자의 경우 전자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후진국에 전자기술을 정착시켜 직업을 갖도록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취업률을 측정지표로 가져가고 있으며 3~10년의 기간을 두고 측정한다. 그 기간 성과를 보고 Out-put과 사회적 Out-come까지 측정하고 있다. 또 CSR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우리의 활동이 사회에 어떤 임팩트를 주는지 체크하고 있다. 1년 단위로 측정지표를 확인하고 있다.

Q. 대학생 주거문제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국가 혹은 지방정부와 협력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는가? 홈쉐어링 제공시 ‘WOOZOO’가 얻는 이윤은 무엇인가?
A. 김정헌 WOZOO 대표 (이하 우김) : 작년 매출은 1억원, 올해는 약 10억원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50만 주거소외계층 중 150명 밖에 혜택을 주지 못했다.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 우리는 매우 작은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이해관계자는 LH공사, SH공사 들이다. 그들은 임대아파트 보급수 같은 하드웨어적 수치에만 집중하고 있다. 나는 소프트웨어 요소를 기준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쉐어하우스가 아니어도 좋다. 다만 문제를 해결하려면 실제 살아가는 입주자(임차인)의 입장에서 모든 메커니즘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사에서 청년주거문제를 고민하고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활동이 이루어진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Q. 여성 리턴십 문화와 제도를 어떻게 구상, 수립하고 있는가? CJ그룹만이 아닌 우리 사회에 넓게 뿌리내릴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A. CJ민 : 경험상 문화와 제도가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한다. CJ그룹은 CEO가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음에도 몇 년이 걸렸다. 당시 인사업무를 보고 있던 나는 이 문제를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다고 생각했다. 리턴십의 가장 큰 문제는 돌아오면 일을 잘 못할 것이라는 고정관념과 제도의 부재다. 4개월의 인턴기간을 적용한 리턴십을 하고 있다. 리터너를 받은 부서의 상사는 리터너가 눈치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많아진다면 리턴문화가 넓게 뿌리내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굿컴퍼니를 누구나 꿈꾼다. 자본문제, 리스크 등의 문제가 있다. 특히 부모들이 반대할 것이다. 대기업에 가지않고 왜 벤처에서 일하는지 의문을 갖기 마련이다. Good in Great Company를 만들 수 있는 조언을 해주겠는가?
A. 핸안 : 기업이 확인해야 할 대상은 주변 기업이 아니라 직원과 그의 가족들 또는 사회요소들이다.세상과 사회를 이야기할 때 순간적 이미지는 ‘지구본’이다. 그러나 내가 정의하는 CSR에서 이미지는’전화번호부 주소록’이다. 최근 한 달 안에 연락했던 사람들 말이다. 기업이 바꿔야 할 CSR의 수혜대상은 멀리있는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직원과 그들의 가족, 클라이언트, 협력사 등이다. 이곳부터 감동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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