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북극 유전 개발을 위해 8년의 시간과 60억달러의 돈을 쏟아붓고도 아직 석유 한방울 생산못하고있는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 미국정부에 5년을 더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올해초 셸은 미국 내무부의 연방안전및환경집행국(Bureau of Safety and Environmental Enforcement)에 서한을 보냈다. 2017년에 종료되는 북극 민자유치사업(Arctic leases) 시한을 5년 연장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서한은 지난 10월말 정보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환경단체 오셔니아(Oceana)에 의해 공개됐다. 오셔니아와 다른 그룹들은 북극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소송에 나섰다.

천연자원보호협의회(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는 셸의 노력에 대해 ‘북극에 구멍을 내는게 얼마나 위험한가’라고 비판했다.

  • 2012년 7월 : 셸오일의 노블 디스커버러 시추선(Noble Discoverer drill ship)이 닻을 끌어올리다 알라스카 더치하버에서 표류했다.
  • 2012년 9월 : 셸이 시추를 시작한 지 하루만에 빙산에 갇혀 작업을 중단했다.
  • 2012년 9월 : 워싱턴주 퓨젓사운드(Puget Sound)만에서 검사를 진행하던중 셸의 북극 석유누출방지시스템이 맥주캔 터지듯이 부서져버렸다.
  • 2012년 10월 : 프랑스의 거대석유기업 토탈의 CEO가 “북극에서 시추는 너무 위험하다”고 발했다.
  • 2012년 11월 : 노블 디스커버러 시추선에 불이 났다.
  • 2012년 12월31일 : 원유시추선 쿨룩 굴착장치(Kulluk drilling rig)가 강한 태풍에 휩쓸려 부서졌고 알라스카 코디악섬 근처에서 표류했다.

셸은 북극 석유시추 민자유치사업의 시한이 연장되면 실제 시추를 늦출 수 있다고 말한다. 내무부에 보낸 서한에서도 시한종료전에 개발에 나서는 건 상당한 위험요인을 안게된다고 밝히고 있다.

셸 알라스카의 피터 슬라이비(Peter Slaiby) 부대표는 서한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있지만 셸의 통제범위를 벗어나는 환경이 장애가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알라스카 주노에 있는 오셔니아 태평양시니어위원회의 미셜 르바인(Michael LeVine)은 “셸은 누굴 탓할 처지가 아니다. 정부는 이미 돈을 많이 썼다는 이유로 셸을 위해 원칙을 허물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셸은 당장 내년부터라도 북극 시추를 재개하고자 한다. 대변인 커티스 스미스(Curtis Smith)는 “일정이 연기돼있는 상태다. 우리는 2015년 프로그램에 체계적으로 접근하고있다“고 말했다.

북극에 대한 시추안전성 규제를 개정중인 미국은 북극에서 어떠한 시추도 매년 얼음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10월1일 이전에 마치도록 하고 있다.

셸은 북극에 지구상 남아있는 천연가스의 30%, 석유의 13%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셸은 “이는4000억배럴쯤에 해당한다. 북해유전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가스의 10배쯤 된다. 북극개발은 미래의 에너지공급에서 핵심이다. 그래도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도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하는 건 물론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석유에 홀려 북극개발을 두둔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셸이 너무나 위험한 일을 하고있다는, 그래서 시간을 낭비하고있다는 사람은 수십억명에 이르지않을까.

http://www.triplepundit.com/2014/11/shell-seeks-5-years-arctic-drilling/

의견 남기기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