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김나영 기자] 학원 5군데를 다니는 최모 양(18세). 국영수 문제를 자신만만하게 풀던 최 양은 ‘자신의 꿈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한참 고민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어려워요. 차라리 수학문제를 더 내주세요!”

최 양만의 모습이 아니다.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자 냉정한 단면이다. 꿈에 대해 고민하기보다 눈앞의 성적에 급급해 남들 따라 하기 바쁘다.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공식만 외우는 사교육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사교육의 벽은 더 단단해질 뿐이다.

단단한 사교육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비영리기구뿐 아니라 대기업과 사회적기업이 나섰다.
학습에 대한 열의가 있으나 정규수업 외엔 기회가 없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링을 실시하는 ‘삼성 드림클래스’, 주 2회 2시간 1:1로 학습지도 교육봉사를 담당할 청년들을 ‘엔젤튜터(교육인턴)’로 선발해 교육시키는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 등이 그 주인공이다. 방과후 멘토링을 통해 저소득층 학생 대상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LG화학 봉사단은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활동으로 해마다 3억원을 지원, 2~3개 지역의 초ㆍ중학교에 도서관을 지어 기증한다. 이들은 입시과목 대신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분야의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 기업이나 단체들이 사교육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그들은 교육이 무엇인지, 학생들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지 알고 있다. 그들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덕분에 학생들은 점수 올리기에 급급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의 공부에 대해 고민한다. 사교육의 벽에 틈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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