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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1일부터 스위스 시골동네 다보스(Davos)에서는 전세계 정치경제부문 최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열린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이 포럼은 ‘다보스포럼’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은 세계가 직면한 최대 위기 가운데 하나로 물 위기와 극단적 기후를 꼽았다.

포럼에 앞서 세계경제포럼이 내놓은 2015년판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Global Risk report 다음 주소에서 리포트 전문을 볼 수 있다. http://reports.weforum.org/global-risks-2015/)를 보면 앞으로 10년내에 겪게될 글로벌 리스크 28가지의 잠재적 임팩트를 집약했다.

이에 따르면 최고경영자 등 기업리더들은 환경적 리스크가 경제적 리스크를 넘어섰다고 판단한다. 세계경제포럼은 실업, 금융위기 등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경제위기를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데 비해 “극한 기후와 기후변화 같은 도전에 제대로 대응하지못한다는 비판적 견해가 전문가들 사이에 많아지고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포럼은 현존하는 글로벌 최대의 위기로 국제적 갈등(international conflict)을 꼽았고 그 바로 뒷자리에 극한 기후를 배치했다. 기후변화 대응 실패는 물 위기 바로 앞, 전체 리스크 가운데 7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임팩트에 관한 한 물 위기는 전염병이나 국가간 갈등, 에너지가격 급등락, 금융위기 등에 못지않게 세계경제가 직면한 최대위기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전지구적 물 수요는 인구증가를 감안하면 2030년까지 40%가량 늘어나야한다고 리포트는 지적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의사결정권자들은 앞으로 물 배분을 둘러싸고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하만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생태계 붕괴 등에 대응실패도 잠재적 임팩트 측면에서 10대 위협에 포함된다.보고서는 “세계은행은 세계 빈민의 75% 또는 8억7500만명이 관광 등 생태계로 생계를 꾸려가고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3억5000만명은 산호초 유실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될 것이다. 점차 의사결정권자들은 종다양성 상실이 부차적 이슈가 아니며 경제개발, 식량위기, 물 안보 등과 직결돼있음을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은 또 많은 기업들이 해수면 상승, 빙하 감소, 해수 온난화, 극한기후 빈발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를 보고도 행동에 나서지않는데 대해 강한 질책을 쏟아냈다. 리포트는 “이런 리스크들이 잘 알려져있지만 정부나 기업들은 놀라우리만치 준비가 안돼있다. 문제의 근원은 위기가 닥친 뒤에야 원래대로 되돌리려는 리스크관리 접근자세에 있다. 기후변화 같은 환경리스크는 매우 복잡하고 천천히 진행된다. 이해관계자들은 환경리스크의 근본원인이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인간적 중요성을 따지는데 게으르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후변화, 재해리스크 감축, 개발금융, 지속가능 개발목표 등에 대한 연쇄 글로벌 정상회담에서 각국이 합의에 이르지못한다면 “기후변화와 개발아젠다를 조화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를 날려버리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여러 나라들이 이런 결론에 이르게된다면 다음 세대가 지속가능하게 성장하고 빈곤을 줄이는 출발점에 설 수 있을 것이다. 개도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민간금융을 촉진하고 저탄소와 기후복원력 투자를 확대하는 등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각국이 장기적인 지구의 번영과 환경적 안보를 도외시한 채 단기적 이익에 집착한다면 그 기회는 날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주 10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세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기후 및 개발 협약을 맺으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발족했다. 세계경제포럼의 입장은 이런 흐름과 일맥상통한다. 기업들도 경영과정에서 이런 위협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기업들의 평판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리포트도 나왔다. 프랑스의 보험 및 자산운용그룹 악사(Axa)의 자회사인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저(Axa Investment Managers 이 회사가 운용중인 자산은 6930억달러에 이른다)는 최근 스터디에서 ‘화석연료와 관련한 투자가 갈수록 위력을 더하는 투자철회 운동(divestment campaign) 때문에 즉각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AIM의 지속가능투자 수석애널리스트인 루이자 플로레즈(Luisa Florez)는 “기후변화가 평판리스크와 동의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녀는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는 다 이유가 있다. 셰일가스 개발도 한몫했다. 그럼에도 도덕적 이슈는 전세계적으로 펼쳐지고있는 투자철회운동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금융으로 전환도 이미 시작됐다. 기관투자가들은 탄소기반 자산에 대한 투자를 멀리하고 있다. 그린본드(green bond 환경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 시장이 새로운 금융상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그 규모는 1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다.

플로레즈는 자산관리자들이 청정기술 분야의 급속한 성장잠재력을 간과하지말라고 촉구했다. 그녀는“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타 환경적, 사회적, 지배구조적, 재무적 리스크와 함께 기후리스크도 잘 따져야한다. 이는 훌륭한 재무성과를 가져다줄 투자기회이기도 하다. 그런 관점에서 기후변화는 투자의사결정에서 절대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이와 관련해 참석자들이 어떤 의견을 나눌지 지켜보자.

[World Economic Forum이 발간한 Insight Report ‘Global Risks 2015 10th Edition’ 원문파일은SR와이어 자료실과 코스리 홈페이지 데이터센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greenbiz.com/article/ahead-davos-wef-warns-dire-environmental-ri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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