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이 연구원, 강서영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사회봉사단 오아시스는 안산시 외국인 주민센터, 강원도 영월군, 강남구,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 등의 의료서비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무료진료, 건강강좌 등을 제공한다. 2006년 창단, 강남센터 교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오아시스는 치료, 예방 사업뿐 아니라 독거노인 목욕봉사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황폐한 사막에서 초목이 자랄 수 있도록 물을 공급해주는 오아시스처럼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 희망을 심어주는 ‘오아시스 같은 세상’을 지향한다고 한다. 오아시스를 담당하는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조상헌 원장을 만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조상헌 원장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조상헌 원장

Q.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오아시스 팀의 주요 활동을 소개한다면.
– 의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일회적인 치료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건강관리가 될 수 있도록 강원도 영월군, 안산시 단원구 외국인 노동자 센터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만성질환 관리, 예방 접종 등 질병예방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에서는 ‘아름다운 이웃 디딤돌 사업’ 협약을 통해 15개 복지관과 함께 생활보호대상자와 장애인의 건강상태를 돌보고 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격월로 하고 있으며, 건강강좌도 분기별로 시행하고 있다.

Q. 2013 CSR 필름페스티벌에 ‘희망이란 이름의 시간 10분’ 영상을 출품한 바 있다.
–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과 참여봉사 교직원이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자 만나는 시간을 10분으로 표현했다. 강원도 영월 순회진료에서 인연을 맺은 경부종양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봉사단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이후 치료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오아시스가 이웃에 사랑을 나누고, 그 이웃들의 사랑을 받으며, 나눔의 참 의미를 배운 시간들을 소개했다.

오아시스는 질병의 고통과 외로움의 그늘에서 소외받는 이웃이 더 이상 없는 그 날이 올 때까지 그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친구로서, 가족으로서 그들의 삶에 희망을 불을 밝힐 수 있기를 바란다. 환자를 전래동화로 친숙한 혹부리 아저씨로 표현했고, 강남센터 직원들이 직접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다. CSR 필름페스티벌 참여를 계기로 사회공헌에 대한 책임을 더 무겁게 느끼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게 됐다.

안산 외국인 의료봉사. 출처=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안산 외국인 의료봉사. 출처=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Q. 강남센터의 두드러진 특징은 건강검진 과정에서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다. 어떤 서비스인가?
– 검진에 앞서 블로그, 홈페이지, 안내문 등을 통해 고객의 궁금증,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노력한다. 검사과정 영상과 교육용 멀티미디어 자료로 대기 과정에서 불안감을 줄이려한다. 또 채혈 과정에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부분마취 크림을 바르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영월 순회무료진료. 출처=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영월 순회무료진료. 출처=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Q. 강남센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의료 및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 고객과 소통하는 플랫폼이나 활동이 있나?
– 얼마전 블로그를 개설, 내실있는 업데이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매달 건강강좌로 고객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강좌내용을 동영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정보를 쉽게 얻도록 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시리즈라는 이름의 문답식 건강백과사전을 내놓았고, 의료인을 위한 국내 최초의 건강검진 교과서도 편찬했다. 이를 통해 강남센터 개원 이래 10년간의 지식과 노하우를 건강검진 영역에 종사하는 많은 의료인과 공유하고 있다. 강남센터를 직접 찾는 고객뿐 아니라 국민 전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Q. 올해 CSV(마이클 포터상)을 수상했다. 어떤 활동과 사업으로 공유가치를 창출했는지 궁금하다.
–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지난 수년간 중국 연길시 중의병원 건강검진센터 설립에 대한 자문을 해왔다. 그 센터는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산업정책연구원으로부터 CSV 시상 및 공모 소식을 접하고 이런 자문활동과 사회봉사단 오아시스를 통한 지속적 사회공헌활동이 CSV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참여했다. 임상예방의료의 선도자로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해왔고 한국 최초의 건강검진 교과서를 발간하는 등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데 많은 역량을 쏟아왔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건강강좌. 출처=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건강강좌. 출처=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있다면?
– 2014년에는 안산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에 대해 데이터 분석을 했다. 이를 통해 진료소를 찾는 이들의 실제적인 니즈(needs)를 파악해 체계적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의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는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에게 ‘아름다운 이웃’이 되고, 의료의 공공성 실현을 위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겠다. 더불어 살아갈 만한 오아시스 같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고 싶다. 물론 2015년 CSR필름페스티벌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아시스 홈페이지 http://oasis-healthcare.snuh.org/hom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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