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콘택트렌즈 전문제조업체 메니콘(Menicon)이 낙농업과 인연을 맺을 일은 없어 보인다그러나 최근 스타벅스와 협업을 통해 메니콘은 새로운 영역에 발을 내디뎠다매니콘의 발효공학 기술을 활용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된 커피찌거기를 지역내 축산농가에 사료로 제공하고있는 것.
당초 스타벅스는 일본 매장에서 수거한 커피 찌꺼기(Bean Cake라고도 불리다)를 단순히 퇴비로 만들기보다 다른 방식으로 재활용하기를 원했다.커피찌꺼기를 퇴비로 만든다고 해서 환경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커피의 영양을 끝까지 활용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커피찌꺼기를 젖소의 사료로 전환하는 것은 우아한 업사이클이라고 볼 수 있다.
메니콘은 지난 2011년부터 콘택트렌즈와 관련된 물질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젖산발효 기술을 확보했고 일본 Azabu 대학 수의학부의 도움을 받아 이를 커피찌꺼기 재활용에 사용할 수 있게됐다발효공학을 이용해 만들어진 사료는 낙농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체세포 수를 낮춤으로써 건강한 우유를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된다.

현재 스타벅스는 일본내 1000개의 매장에서 발생한 커피찌꺼기들을 어떻게 위생적이고일반적이며경제적으로 모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다행히 도쿄지역에 스타벅스 매장이 밀집해있어 운반과정에서 어느 정도 어려움은 줄일 수 있다냉동트럭이 각 매장에 제품을 전달하고 유통센터로 돌아올 때 각 매장에서 발생한 커피찌꺼기들을 회수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스타벅스는 업사이클을 통해 스타벅스의 음료를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메니콘과 스타벅스그리고 산유(Sanyu)플랜트서비스는 이 축산발효기능에 대해 특허출원을 요청했다메니콘은 2009년 발표한 비전 사람동물환경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단계에 와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로선 이번 커피찌꺼기 재활용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스타벅스는 홍콩에서 진행되고 있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커피 찌꺼기와 남은 빵을 재활용해 바이오플라스틱세탁용 세제 등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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