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이상훈, 허예지 기자] 지난 4월5일 SCG(Social Consulting Group)가 주최한 ‘공익인가 마케팅인가’ 토론회에서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시대적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선택 아닌 필수가 된 시대상황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형 코즈마케팅 이해와 발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린 1부, 이 ‘사회적 인재, 공헌, 혁신’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 2부로 구성됐다. 대우증권 외에 SK브로드밴드, 대교, LG전자에서 사회공헌 및 CSR 관계자들이 참석, 의견을 나눴다.

대우증권 사회공헌 김성철 사무국장은 ‘기업의 CSR, 무엇이 정답인가’란 주제발표에서 KDB 대우증권이 다문화가정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어떻게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국장은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 할 때 대우증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무엇인지에 대해 4개월 동안 고민했다. 멋진 사업을 하고 싶었지만 떠오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현 사회에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조사한 그는 “국제결혼이 늘어남에 따라 급증하는 다문화 가정이 눈에 띄었다”며 “대우증권과 연관은 없지만 오로지 사회문제 해결에 일조한다는 사명감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국 남성에게 시집와 낯선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이주 여성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요리였다. 대우증권의 첫째 사업은 10개월여 제작기간을 거쳐 총 9개 언어로 제작한 한국요리책이었다. 요리책은 전국 다문화지원센터, 14개 출입국사무소, 해외 13개국 18개 홍보문화원에서부터 뉴욕 UN대사관까지 배포됐다. 여러 기관의 요청으로 요리책은 10만부를 배포했다. 이런 성원으로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교육 지원까지 확장했다.

김 국장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부모님의 언어 모두를 학습해 이중 언어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음에도 한국말이 서툰 엄마들이 모국의 언어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었더”며 “엄마들이 자녀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모국의 언어를 가르치는데 도움을 주고자 ‘엄마와 자녀를 위한 이중언어 교재’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다문화지원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KDB대우증권은 지난 2012년 9월 ‘2012 전국 다문화가족지원 네트워크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국장은 “기업의 CSR에 정답은 없다”며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곳을 선정,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공헌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의미있는 CSR”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란 다짐도 내보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참석자와 대우증권 김 국장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사진출처=SCG
사진출처=SCG

Q. KDB 대우증권과 다문화가정 사업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데 이 활동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할 때 회사와 연관성을 끼워맞추기보다는 시급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활동을 통해 얻게 될 회사의 수익이나 홍보효과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사업이 성공함에 따라 의도치 않게 홍보가 됐을 뿐이다. 사회공헌 활동을 더 활발하게 진행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Q. 사회공헌 활동 효과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 사회공헌활동 초기라 효과 측정 수단은 없다. 다만 정부와 연계해 일한다는 측면에서 질적 인증이 이루어졌고, 대통령상 표창을 통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Q. 임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법은?
– 우리 사회공헌활동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 및 참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임직원이 매월 자신의 급여 일부를 자동으로 기부하는 ‘사랑의 온도계’ 기부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참여를 이끌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출이다. 지점마다 경쟁을 부추김으로써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Q: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이유는?
– 기업이 커지면서 사회에 끼치는 영향 또한 커졌다. 시대적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Q: 앞으로 진행할 사회공헌 신사업은?
– 이민자 대상의 경제교육을 법무부와 준비중이다. 이제야 본업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을 하게돼 기대가 크다. 이민자가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경제 지식을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누어 교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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