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님

[기옥서 기자]
“홍보수단이 아닌 경영전략으로 CSR을 채택해야한다“

코스리 손동영 소장은 지난 22일 열린 ‘2014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에서 이렇게 주장하며 최근 금융권에서 주목받고있는 미국 웰스파고(Wells Fargo) 은행의 예를 들었다.

웰스파고 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가총액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은행으로 최근 국내 은행가에서는 웰스파고의 마케팅 기법을 벤치마킹하는 추세다. 그러나 손 소장은 웰스파고의 성공 요인을 단순히 마케팅 차원에서 찾기 보다는 주택금융재단, 지역사회재단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에 앞장선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기업의 CSR 상황은 어떨까. 코스리와 MYSC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CSR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0%가 CSR을 ‘사회공헌’이란 이름아래 실천하고있으며, CSR의 기대효과로 ‘기업평판 제고’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CSR 예산은 대부분 기부금으로 지출되는 특징을 보였고, CSR의 성과지표로 OUTPUT(산출물)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응답기업들이 꼽은 2013년 CSR의 화두는 ‘CSV(Creating Shared Value)’가 많았다. 이에 대해 손 소장은 “CSR이 자선활동에서 벗어나 CSV 개념을 포용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며 “기업이 이윤창출이라는 경제적 가치와 같은 수준에서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들이 CSR을 단순히 기업홍보나 자선활동 차원에서 볼게 아니라 경영전략 차원에서 상위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이에 어울리는 실행방식을 모색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손 소장은 “CSR에 대해 경영인이 얼마나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는가, 그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SR을 ‘비용’이 아니라 ‘비전’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기업인의 마인드, 이것이 국내기업의 CSR을 변화시킬 출발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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