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김환이 연구원] 이 글은 오는 22일 ‘2014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하는 웨인 비서(Wayne Visser) 박사의 글 ’Ten Web 2.0 Trends Shaping the Future of Business‘를 번역했습니다.글이 길어 3차례에 걸쳐 나누어 싣습니다.

웹 2.0은 무엇일까?

위키피디아는 웹 2.0을 ‘쌍방향 정보 공유, 상호 정보 교환,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협력 등을 가능케하는 웹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용어는 1999년 IT 컨설턴트인 다시 디누치(Darcy DiNucci)의 논문에 기원을 두고 있다. 당시 프로그래머들은 휴대용 장치들이 급속히 확산되는 현상에 웹2.0을 적용했다. 이 개념은 2005년 온라인 미디어 선구자 팀 오라일리(Tim O’Reilly)에 의해 퍼져나갔다.그는 예시를 들면서 웹 1.0과 웹 2.0을 비교했다. 더블클릭(Double Click) 대 구글 에드센스(Adsense 구글에서 운영하는 광고 프로그램), 브리태니카 온라인(Britannica Online) 대 위키피디아( Wikipedia0, 개인 홈페이지 대 블로그, 출판 대 참여, 디렉토리(taxonomy 분류. 웹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정보나 관련 주제를 고전적인 분류기반의 디렉토리로 나누는 것) 대 태그 (folksonomy folk+order+nomous의 합성어로 ‘사람들에 의한 분류법’이란 뜻. 키워드에 따라 구분하는 새로운 분류 체계), 그리고 사용자 유착도(stickness) 대 신디케이션(syndication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프로그램 제작사에서 개별 독립 방송국으로 완성된 프로그램을 직접 공급하는 것).

2006년 돈 탭스코트(Don Tapscott)와 안토니 윌리엄스(Antony Williams)는 웹 2.0이 어떻게 시장 운영과 기업조직의 기본 틀을 교란하는지 보여주었다. 그는 이를 새로운 패러다임인 ‘위키노믹스’(wikinomics 기업이 독점했던 정보를 공개하고 온라인상으로 외부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협업 경제)라고 부르며 ‘광범위한 협력과 사용자참여가 시장과 기업세계에 미치는 효과’로 정의한다.

위키노믹스는 4가지 원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

  1. 개방(openness). 개방형 표준과 컨텐츠 뿐 아니라 재정적 투명성, 외부 아이디어와 자원에 대한 열린 태도를 말한다.
  2. 피어링(peering 경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 수직적 모델을 더욱 협력적인 장으로 바꾼다. 리눅스 운영 체계가 전형적인 예다.
  3. 공유(sharing). 제품, 지적 재산, 주파수 대역폭과 과학적 지식 등에 대한 소유권을 적게 주장하는 접근법이다.
  4. 글로벌 행동(acting globally). 세계화를 받아들이고, 기업과 개인 차원에서 신체적, 지리적 경계선을 넘어서는 것이다.

또다른 웹 2.0 구성요소는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의 ‘롱테일(The Long Tail)’ 개념이다. 이는 중심축에 (완전히 만나지 않지만) 근접하는 통계적 분포의 영역에서 따온 이름이다. 앤더슨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웹 2.0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적게 판매하는게 큰 비즈니스’라는 것이다. 롱테일 이론은‘블록버스터’와 ‘슈퍼스타’를 낳는 것이 성공이라는 통상적인 지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앤더슨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메시지를 요약한다.

  1. 활용가능한 다양성의 롱테일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길다.
  2. 현재 롱테일은 경제적으로 접근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
  3. 모든 틈새시장은, 일단 잘 모으기만 하면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
  4. 디지털 시대에 롱테일 혁명이 가능해졌고, 이는 맞춤화된 생산과 틈새시장 유통의 비용을 극적으로 줄였다.

탭스코트와 윌리엄스의 4가지 원리(개방, 피어링, 공유, 글로벌 행동)와 엔더슨의 롱테일 개념에서 유래된 다른 원리들을 보았듯, 웹 2.0 관점을 통해 비즈니스 미래를 살펴보자.

원리 1- 개방(openness)
실행 1- 순가치 발자국 측정(Net Value Footprinting)

기업은 지난 20여년동안 매우 불투명한 존재에서 점차 더 투명하게 공개하는 존재로 진화해왔다. 이는 규제(유해화학물질 배출목록Toxic Release Inventory으로 수천개의 미국 기업들이 650개 이상의 독성 화학물을 보고하는 것처럼)와 자발적 노력(현재 연속으로 4번째 지속가능성 보고 가이드라인을 개발한GRI 처럼)의 결과였다.

하지만 웹 2.0 세계에서 투명성 요구는 다른 차원에 적용된다. 기업들은 단순한 GRI 기반의 보고방식을 뛰어넘어 상품의 전체 생명 주기 혹은 가치 사슬에서 그들의 임팩트를 평가하고 공개해야 한다. 사회에 대한 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비용을 수량화하는 이런 과정은 ‘완전 원가 계산’(full cost accounting), 또는 ‘외부 자원의 내부화’라 불린다. 나는 이를 ‘순가치 발자국 측정’(Net Value Footprinting)이라 한다.

순가치 발자국 측정은 발자국 연대기(Footprint Chronicles)를 발표하는 파타고니아(Patagonia), 환경 손익계산서(environmental profit and loss statement)를 발표하는 푸마(Puma), 생태계 파괴와 생물다양성 손실에 대한 경제적 비용을 분석평가하는 연구프로젝트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경제학’(Economics of Ecosystems and Biodiversity; TEEB), 국제환경단체인 ‘글로벌 생태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 등 여러 선도적 사례들이 개척하고있다.

실행 2 – 법의학적 임팩트 분석

진보적인 기업들이 그들의 투명성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반면, 규제와 공적 감시의 레이더를 피해 비밀스럽게 일하는 수백만 개의 무책임한 기업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무책임한 기업들은 거대 다국적기업들에게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생산업자, 혹은 가장 사랑받는 공급업자가 되기 위해 값싼 노동력을 착취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악덕 기업이 된다. 사회적, 환경적 비용을 고의로 외부에 떠넘기는 것이다.

하지만 웹 2.0 세계에서 이런 나쁜 기업들은 내가 ‘법의학적 임팩트 분석’(Forensic Impact Analysis)이라 부르는 새 기법으로 모두 찾아내 공개될 것이다. 이는 추적가능한(traceability) 기술의 혼합(공급 사슬에 있는 모든 기업들이 남긴 전자 발자국을 발견한다), 법의학적 물질 분석(섬유, 화학물질, 다른 제품 구성들의 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감시하는 활동가들과 소비자(이들은 사진, 비디오, 오디오녹음이 모두 가능한 모바일 폰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찾고, 온라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한다)의 결합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

법의학적 임팩트 분석은 음식 산업에서 특히 발달하고있다. 이 산업은 제작 과정의 모든 단계들을 감시하기 위해 바코드나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태크, 혹은 여타 추적 미디어를 사용한다(인도의 GrapeNet이 그 예다). 이외에도 Karmayog (비영리기국로 인도에서 부패에 대해 온라인 내부고발을 가능케 한다)와 Wikileaks (코트디부아르에서 독성 쓰레기를 투기한 기업 Trafigura를 공개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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