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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이 연구원] 이 글은 오는 22일 열리는 ‘2014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하는 웨인 비서(Wayne Visser) 박사의 글 ’THE NATURE OF CSR LEADERSHIP – Definitions, Characteristics and Paradoxes’를 번역했습니다. 글이 길어 5차례에 걸쳐 나누어 싣습니다.

행동에 나서는 지속가능성 리더십

우리 연구를 보면 CSR 리더십은 조직의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콘텍스트와 리더 개인의 특성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에 따른 결과다. 그러나 CSR 리더십은 리더가 실제로 행동해야만 겉으로 드러나고 판단을 받을 수 있다. 이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장에서 몇가지 사례를 들겠다. 각 사례에서 제시된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엔 아직 멀었지만 그 리더들은 여정의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고있다.

박스3- IBM에서 CSR 활동
CEO인 사무엘 팔미사노(Samuel J. Palmisano)에 따르면 더 스마트한 세상이란 더 지속가능한 세상이다. 그가 정의한 스마트한 세상은 더 기능화되고, 더 연결돼있고, 더 똑똑해진 글로벌 사회를 말한다. “우리가 지금 진입하고있는 포스트산업화 시대에서 경쟁은 자연과 산업간에 벌어지는게 아니라 조직적인 것과 파편적인 것에서 벌어진다”고 그는 말했다. 예를 들어 IBM의 통합솔류션을 사용함으로써 중국의 글로벌 해운회사 Cosco는 배송센터를 100개에서 40개로 줄였고, 운송비용은 23% 절약했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15%나 줄였다. 팔미사노는 “이런 진보를 이룩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기술이 아니다. 리더십이다. 복잡하고, 독립적인 시스템은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관리도 반드시 필요하게 마련이다”고 강조했다.

GE 혁신과 장기적 번영에 투자

제프리 임멜트는 GE의 9대 CEO다. 2001년 9월7일 취임한 이래 그는 경영잡지 배런스(Barron’s)가 선정한 ‘세계최고의 CEO’에 3차례나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그가 CEO로 근무를 시작한 이후 GE는 포춘 매거진이 진행한 설문에서 ‘미국 최고의 존경받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배런스와 파이낸셜타임스의 설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이런 포상과 칭찬에도 불구하고 GE는 재무분석가들과 지속가능성 행동주의자들 양쪽으로부터 제기되는 비판을 피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임멜트가 이런 비판에 대응하는 방식은 CSR 리더십의 진실된 스토리라 할만 하다.

2010년 영국왕실의 ‘비즈니스와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런던강연 연설에서 임멜트는 교육, 누구나향유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업가정신을 고취할 금융시스템, 청정에너지 등을 경쟁우위 사회의 4개 기둥으로 제시했다. 특히 임멜트는 미래의 청정에너지를 강조했다. 지속가능하며, 에너지안보를 지킬 수 있으며, 경쟁우위적이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공해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향후 10년내에 맞이하게될 최대의 기회”라며 “반드시 그 기회를 잡고 리드해야한다”고 말했다.

임멜트는 아직 GE의 상업적 전략을 지속가능성 관점과 연계시키지는 않고있다. 이는 2005년 시작해 GE의 총괄미션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Imagination at work)’과 맞춰나가고있는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 Ecology의 eco와 Imagination을 합쳐 만든 조어) 프로그램에서 매우 분명하게 나타난다. 임멜트는 에코매지네이션 프로그램을 분명한 목표와 연계하고있다. 2010년까지 지속가능한 제품의 매출을 250억달러로 늘리고, 연구개발 투자를 두배로 늘려 2010년까지 15억달러를 집행하는 등 혁신을 위해 지속가능한 투자를 집행한다고 한다. 에코매지네이션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며 미래의 수익성에 양심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임멜트는 에코매지네이션이란 “해야할 일이 생기기전에 먼저 하는 것, 솔선수범하는 것“이라고 믿고있다.

연관된 리포트에서 GE는 2010년 7월 더 스마트하고 더 효율적인 전력생산법과 효율적인 기술 적용을 가속화해줄 아이디어를 찾기위해 2억달러 규모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챌린지를 공개했다. 2억달러의 자금은 미래가 유망한 스타트업과 아이디어들에 투자될 예정이다. ‘혁신은 우리가 전력을 만들고 전달하며 사용하는 방법을 바꾸려는 글로벌차원의 노력들에 엔진역할을 한다’고 임멜트는 말했다. “이 챌린지는 협업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여러 사람들이 참여해 더 깨끗하고 효과적이며 경제적으로 사용가능한 전력을 창조하는데 힘을 보태기 바란다. 우리는 새로운 아디이어가 샘솟기 바라며, 그 아이디어가 전세계에서 전력생산을 현대화하는데 충분한 규모로 현실에서 전개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CSR 리더로서 임멜트의 성공을 위한 또 다른 열쇠는 ‘포괄적 접근’이다. 그는 ‘엔론과 911은 개인자유에 종언을 고했고, 개인 책임의 시작을 알렸다. 팀을 구축하고 타인을 먼저 배려함으로써 오늘날을 이끌어갈 수 있다. 당신 개인에 대한 게 아니다”고 믿는다. GE가 시장에서 협력적 접근을 고취하는 방법중 하나는 월마트와의 파트너관계였다. 월마트가 1억개의 에너지절감형 형광램프(CFLs compact fluorescent light bulbs)를 판매하도록 지원한 것을 말하는데 이는 소비자의 구매관행을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미국내 절전형 형광램프 판매가 두배로 늘면서 미국인들이 30억달러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었고, 45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용량의 발전소를 새로 짓지않아도 되게 해줬다.

지난 10여년간 GE의 주가가 반토막났음에도, GE의 분기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거센 압력에 맞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건 바로 임멜트의 힘이었다. 이게 바로 진정한CSR 리더의 표상이다. 그는 세상을 구조적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것 뿐아니라 그에 따라 실제로 투자를 집행하고있다. 임멜트 체제아래서 GE가 아직도 파이낸셜타임스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글로벌 톱10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있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박스4 – 유니레버의 CSR 활동
유니레버의 CEO 폴 폴만이 최근 ‘지속가능한 리빙플랜’을 런칭했을 때, 인적자원관리 부문 최고책임자인 샌디 오그가 우리에게 확인해줬다. “지금 세계에서 무척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있다. 당신이 확성기나 시간압축기술을 갖고있지않다면 그것들을 간파해낼 수 없다. 나는 이것을 리딩 빅(Leading Big)이라 부른다. 이것들은 조직에 접목해줄 수도 없고, 그래서 아무런 임팩트도 기대할 수 없다”
이 케이스에서 유니레버에게 리딩빅이란 생산제품의 환경발자국을 절반으로 줄이고, 2015년까지 지속가능한 농업원료만 100% 조달하며, 1억명의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면서 동시에 회사 규모를 두배로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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