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김환이 연구원] <오는 22일 개최되는 ‘2014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에 참석, 주제발표에 나설 기어리 시키치(Geary W. Sikich) 로지컬 매니지먼트 시스템(Logical Management Systems) 대표의 최근 칼럼 ‘In a World of “Black Swans”, How Do You Know Which One to Worry About’를 번역했습니다. 글이 길어 3편으로 나눠 연재합니다>

과정 vs. 최종 결과
과정이란 특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취한 일련의 행동이나 단계들을 말한다. 당신이 사업을 하는 방식에 대해 누군가 방해한다면 그 과정은 비연속성 상태로 계속 머물게 된다. 하지만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mission critical)’ 과정을 회복하기 위해 비즈니스 연속성에 계속 집중한다면 우리는 결국 경영전문가 조지 오디온(George Odiorne )이 정의한 ‘액티비티 트랩(Activity Trap 편집자 註 : 목표에 의한 관리를 하다보면 칸막이 안에 갇혀 코앞의 일만 보게 된다. 특정한 일에 열중하다 보면 그 일의 함정에 걸려들어 다른 것들을 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에 빠지게될 것이다.

그가 말한 액티비티 트랩이란:

액티비티 트랩이란 처음엔 중요하고 확실한 목표를 갖고 시작했지만, 놀랍도록 짧은 시간안에 처음 가고자했던 방향을 상실한 채 곤경에 처하게된 사람들의 끔찍한 처지를 말한다. 한때는 그렇게 분명해보였던 목표가 뭔가 다른 것으로 진화하고, 그 결과로 행동 자체만 남아 엉뚱한 곳에 이른다. 다른 말로 하자면 행동은 그대로인데 목표지점이 잘못돼있는 경우다. 이런 모든 활동은 맘모스 촌충처럼 자원, 돈, 공간, 예산, 저축, 그리고 인간 에너지를 잡아먹는다. 분명한 것은 액티비티 트랩이 이익을 갉아먹고, 미션 달성에도 실패한다는 점이다. 더 문제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위험한 부작용을 끼친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전문적으로 위축된다.

당신네 기업에 대한 방해는 생각보다 훨씬 자주 일어난다. 고객 이탈, 공급업체 이슈, 경쟁, 새로운 기술 등 모두가 기업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고 그 존재를 위협한다. 이는 과정 회복에 대해서가 아니라 (최종 결과인) 생존가능성에 대한 것이다.

복원성, 反취약성(Anti-fragility), 회복 vs. 리스크 패리티(risk parity 위험균형)

복원성과 그 의미에 대해 많은 토론이 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달성해야할 목표다. 하지만 복원력은 사건이 발생한 후의 회복에 의존하고 있다. 나심 탈렙은 저서 ‘Antifragility’에서 이 단어를 새롭게 정의했고 즐겨 사용했다. 탈렙은 복원력이란 단어를 좋아하지않았기에 Antifragility 이름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 동료인 존 스태글(John Stagl)과 대화를 나눴는데, 존은 Natural Hazards Observer 뉴스레터에 실린 밥 프라이타그(Bob Freitag)의 기사를 지목했다. Freitag는 복원력에 대해 좋은 지적을 했다.

복원력에 대해 많은 정의가 있다. 나는 사회생태학 분야의 개념을 빌릴 것이다. 이는 원치않았던 변화나 붕괴상태에 이르는 단순한 회복(bouncing back) 보다는 개인 혹은 커뮤니티가 스트레스와 쇼크에 대응하면서 적응하고 변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정의에서 중요한 점은 복원력은 초점(focal point)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한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복원력이 다른 쪽에는 복원력이 아닐 수 있다.누군가의 복원력은 다른 사람의 붕괴에 의존할지도 모른다. 어떤 변화는 일부에게는 이익을 제공하지만, 다른 곳에는 어려움이 될 것이다.

스트레스와 쇼크에 대한 대응으로서 변화능력은 현재 산업내에서 적용되고있는 것보다 복원력측면에서 더 나은 접근법이 될 수 있다. 변화능력이 회복을 주도한다. 계획수립 과정에서 암묵적 관심을 보이고,조직변화에 대해 토론하더라도 진정한 회복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패러다임의 변화 – 복원력, 반취약성(antifragility)과 회복 대신에 위험 균형(risk parity)을 생각하라. 위험 균형은 일반적으로 노출, 속도, 변동성에 의해 정외되는 리스크의 배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자산 배분(asset allocations 투자된 자금을 복수의 서로 다른 자산에 배분하는 투자전략)이 같은 리스크 수준에 맞춰 조정되는 것과 달리, 위험 균형은 불연속(discontinuity)사건에 좀 더 강하게 견딜 수 있다.

위험 균형의 원리는 조직의 리스크 수용범위(risk appetite), 지향점, 목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것이며,시간이 지나면서 조직마다 각기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대부분의 비즈니스 연속성과 기업 리스크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이 큰 실패로 돌아가는 것은 그들을 분산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부적 혹은 외부적으로 다른 관점에서 위험을 바라볼 수 없다. 결국 상황에 대한 자각이 낮거나 없으면 기대가 부족하게 되고,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미래에 대해 충분히 준비하지 못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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