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영국 최초의 ‘사회적 슈퍼마켓’이 최근 런던에 문을 열었다. 저임금 가정 지원과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아스다(Asda), 테스코, M&S 등 초대형 슈퍼마켓들에서 팔다남은 음식들을 람베스(Lambeth)에 있는 영국 최초의 사회적기업 ‘커뮤니티 숍’Community Shop)이 지역내 빈곤층에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재판매하고있다.

커뮤니티숍 그룹이 소유한 새 점포는 쓰레기장으로 갈지도 모르는 음식과 음료를 받아 지역내 소비자들에게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런 점포는 앞으로 영국 전역에 20개이상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람베스 점포의 공식 오픈은 지난해 12월 사우스 요크셔(South Yorkshire)에서 출범한 파일럿 점포의 성공에 힘입은 바 크다. 사우스 요크셔의 파일럿 점포는 당시 우리나라에 영국 최초의 공식적인 ‘사회적 슈퍼마켓’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새 사회적 슈퍼마켓에 대해 “이는 사회적기업과 일반 기구가 협업해 긍정적 결과를 창출하는 아주 좋은 사례다. 우리는 빈곤층에게 저렴하게 음식을 제공하는 점포들이 계속 생겨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매년 350만톤의 음식이 판매과 유통과정에서 폐기물로 버려진다. 이 가운데 10%는 포장이나 라벨이 잘못돼있을 뿐이어서 먹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커뮤니티숍 프로그램은 매립지로 향할 뻔한 음식들에 새 가치를 불어넣는 일이다.

이 점포는 음식부족을 덜고 지역내 가정과 공동체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이익도 제공한다. 커뮤니티숍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슈퍼마켓을 통한 재분배 덕분에 지역민들은 네슬레, 뮐러 등 잘 알려진 브랜드의 제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회원들에겐 ‘성공계획’(Success Plan)이라는 이름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에 참여할 권리도 주어진다.

커뮤니티숍 그룹의 존 마렌(John Marren) 회장은 “커뮤니티숍은 잉여음식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는 진정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한다. 고품질 저가격 음식을 사람들에게 전해줄뿐 아니라 사람들이 앞으로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우리 회원들은 매우 적합한 가격으로 좋은 음식을 구입하면서 가정경제의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들은 잘 준비된 발전프로그램을 향유하며 삶에서 긍정적 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렌 회장은 “소매상과 제조업체, 람베스 의회, 로지 보이코트(Rosie Boycott 영국의 유명한 저널리스트), 런던푸드보드(London Food Board 런던의 식품전략을 이끌고 나가는 정부, 민간 공동 의사결정기구), 런던광역시(GLA), 런던시장 등으로부터 지원은 매우 환상적이었다. 런던과 기타 지역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있다”고 말했다.

‘미래를 위한 포럼’(Forum for the Future)의 창립자인 조나단 포리트(Jonathon Porritt)경은 “이 비즈니스모델은 먹이사슬에서 폐기물을 없애는 대단히 창조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지역 공동체와 음식 제조업체들, 수많은 시민들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실제 커뮤니티숍의 이런 시도는 음식쓰레기 최소화를 위한 솔류션을 내놓고, 더 지속가능한 공급사슬을 구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음식쓰레기는 전세계적으로 골칫꺼리다. 커뮤니티숍 이외에도 이 문제를 다루는 유사 프로그램들은 유럽과 미국 등 모든 지역에서 소비자 참여와 공동체 행동에 변화를 몰고오는 계기가 되고 있다.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business_models/hannah_ritchie/uks_first_social_supermarket_tackling_food_waste_p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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