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담지난 11월 27일 ‘2014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에 참가했던 대추씨 권민희 대표,비카인드 김동준 대표, 한사랑 문화사업단 조항철 팀장이 최근 한자리에 모여 필름페스티벌 참가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카인드는 사람들이 1골을 넣을 때마다 5000원이 소아암에 걸린 아이들의 치료비로 기부하게 되는‘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이라는 영상으로 ‘희망나눔 상’을 수상했다. 대추씨는 명상과 예술을 ‘놀이’형태로 만든 힐링 프로그램 ‘공감 놀이터’를 소개하는 영상으로 참여했고, 한사랑 문화사업단은 ‘문화를 나누는 따뜻한 이웃’이란 영상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문화활동 모습을 소개했다.

필름페스티벌 참여의 의의? ”우리 사업을 이해하는 계기였다“
필름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소감에 대해 한사랑 문화사업단 조 팀장은 “영상을 직접 제작하면서 우리 사업 전반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영상제작 기간이 짧았던데다 다문화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시나리오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 “대추씨의 영상은 일상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아이디어가 신선했고, 비카인드의 영상은 작은 힘이 모여 궁극적으로 큰 힘을 발휘하는 것에 감명받았다”고 평가했다.

비카인드의 경우 매 행사마다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수상작에 다양한 장면이 등장한 것도 사업진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촬영이 이루어진 덕분이다. 영상제작의 목적에 대해 김 대표는 “소아암을 겪는 아이들을 알릴 방법이 무얼까, 어떻게 입소문이 나도록 할까를 고민했다.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영상을 통한 확산을 생각했고, 확산성을 높이기 위해 연예인을 섭외해 SNS에서 보여주기도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2013년 H온드림 지원금을 받아 홈페이지 개선 및 소개영상 제작에 나섰다. 사업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그동안 해온 것들을 모아 영상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게 효과적임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필름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짧은 영상도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필름페스티벌 제출기한이 연장됐다는 안내메일을 받고 기존 사업설명 영상에 내용을 더해 제출했다. 행사참여 자체가 큰 동기부여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제출기한에 임박해 행사를 알게됐고 참여를 위해 영상제작 및 편집을 배웠다. 앞으로도 한사랑을 알리는 영상을 꾸준히 제작할 계획이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코스리의 행사는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행사에 참여하면서 영상의 중요성, 효과를 다시 한 번 느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영상은 계속 만들고 있고 다큐멘터리도 생각하고 있다. 다양한 형식의 영상을 제작했는데 아직도 어떤 형식과 내용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상이 SNS를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기도 한다. 필름페스티벌 영상은 SNS에서는 인기가 없었지만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며 “SNS로 영상을 공개한 뒤 건국대학교에서 행사를 진행한 일 있다. 지나가던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봤다. 다시 한 번 영상의 힘이란 엄청남을 깨달았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질 높은 차별화된 영상 많고, 필름페스티벌 규모에 놀라
‘2014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에 출품된 영상 중 가장 인상깊은 영상으로 조 팀장은 미리내 운동본부의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내가 먼저 미리내’를 꼽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사업내용을 영상으로 동의를 얻어가는 것이 인상깊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블루에그의 ‘라이트업, 세상을 밝히는 소셜 네트워크’와 트리플래닛의 ‘숲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꼽았다. “퀄리티가 높은 영상이 기억에 남는다. 기업의 경우도 사회공헌활동이 봉사 같은 뻔한 활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재미난 영상이 많았다. 다들 열심히 사회변화에 동참하고, 우리가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아차 영상이 인상깊었다. 첫 영상이었는데 기존영상과 차별화돼 재미있었다. 기업들의 필름페스티벌 참여 및 수상은 내부 성과보고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사람 모두 필름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생각보다 큰 규모와 다양한 영상에 놀랐고, CSR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참여토록 하는 방식 자체도 놀랍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소셜벤처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영상을 통해 서로의 사업을 볼 수 있는 기회다. 필름페스티벌의 규모와 의미를 문서나 메일보다 영상으로 전달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수상에서 제외된 출품작을 다 보지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규모가 큰 만큼 필름의 품격이 높다고 생각했다. CSR이 이제 우리사회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대상을 뽑는 방식이 아니라 수상분야가 다양하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다만 상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던 점은 아쉬웠다. CSR 영상을 주제별로 분류하는게 어렵겠지만 캠페인, 사업소개, 사회공헌 등 기준으로 분류해 영상을 받는다면 경쟁의 의미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2015 필름페스티벌은 이렇게 발전하길”
이에 권 대표도 “다큐, 예능, 드라마 등으로 구분해 상을 주는 것처럼 분야를 나누고 한해 CSR 활동을 정리하는 연말 시상식처럼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조 팀장은 “참여 전에 이 영상이 어떻게 어디에 보급이 되고 홍보되는지를 명확히 알려준다면 영상제작에 더 힘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하며 “현장 투표도 너무 많은 영상이 한 번에 나와 기억하기 어려웠다”고 아쉬워했다.

2015년 필름페스티벌 참가계획과 관련, 김 대표는 “올해엔 담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았고 욕심도 많았다. 아직 어떤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좋을 지 고민이 많다. 국내 랜드마크에서만 이루어지는 행사범위를 해외로 넓혀 소개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권 대표는 “더 만들고 싶은 의욕은 있으나 인력이 문제다.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년엔 마음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시간이 없었던 게 아쉬웠다. 혼자 제작을 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프로그램이나 사업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연예인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리얼 버라이어티처럼 이주여성들의 일상생활을 제작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팀장은 “경쟁이 심화된 사회에서는 표절이 문제다. 그러나 나누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공유하는 건 전혀 다르다. ‘따라하는 것, 빼앗기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것’이 확산될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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