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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희 연구원] 지난 24‘CSR과 참여기업 봉사활동의 소통과 참여를 주제로 열린 제 16회 코스리포럼에서 현대제철 사회공헌팀 고선정 과장은 1기업이 사회공헌에 참여해야하는 이유, 사회공헌 담당자에게 꼭 필요한 역량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소통과 참여 구분할 수 있는가?
서로 눈빛만 보아도 알 수 있다는 것은 잘 통하고 소통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우린 이렇게 통할 때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업 내부 임직원들 및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업 내부 모든 직원들과 이런 소통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고 과장은 소통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고과장은 소통과 참여를 위한 실천 요소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소통 실천 요소    투자, 관계, 노력, 정보, 수단, 신뢰, 방법
참여 실천 요소    감동, 의미, 보람, 호기심, 관심, 흥미, 주인공, 이해관계
소통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실천 요소들이 필요하다는 것이 고과장의 이야기다. 고과장은 사회공헌팀 업무 초반에 좀 더 괜찮은 사회공헌 실천을 위해 현대제철 부회장을 직접 찾아갔던 일화를 소개했다.

“일반 경력직 사원으로 입사하여 팀장과 과장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기란 쉽지 않았다. 좀 더 나은 사회공헌 업무를 위해 여러 가지 제안을 했지만 윗선까지 결제서류를 올리기란 쉽지 않았다. 사업 결제와 상관없이 부사장님을 만나 이야기해보고싶다는 의견에 팀장님과 과장님은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나는 일요일에 회사로 출근하여 자연스럽게 부사장님과의 티타임 기회를 얻었다. 실무진으로써 즐거운 일, 힘든 일 등 허심탄회하게 펼쳐놓은 이야기에 부사장님과 개인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고 필요한 부분도 설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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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과장은 내부 임직원들과의 소통역시 중요다고 말했다. 자발적 봉사활동을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발적으로 변할 수 있게 돕는 것 역시 사회공헌팀의 업무 중 하나다. 고과장은 현대제철의 내부 분위기상 어느 정도 봉사활동을 의무화시킬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마다 8시간이라는 봉사시간을 정했다. 고과장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됐다. “직원들을 봉사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두면 사실 별로 의미가 없다. 직원들의 8시간을 어떻게 하면 의미있게 해줄 것인가?”

현대제철은 장애인 가정초청, 무료급식소, 독거노인 전화말법, 영아원 봉사라는 네 가지의 기본 봉사활동 틀을 가지고 있다. 무료 급식소 봉사활동의 경우 상당히 흔하고 별 것아닌 것 같다고 느낄 수도 있다. 고 과장은 별 것 아닌 활동에 어떻게 의미를 부여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개개인이 투자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갚진 지 느끼게 해줄 필요가 있었다. 대규모 단체 봉사활동도 좋지만 우리는 무료급식소 봉사활동 인원을 10명으로 한정하여 사내직원을 대상으로 필요 인원을 모집했다. 여기에는 직원들의 자발성이 내포된다. 또한 사회공헌팀이 주최하여 사내직원을 데려가는 형태로 진행하지 않았다. 10명 남짓 되는 지원자들에게 왜 무료급식소 봉사자가 필요한지 충분히 오리엔테이션을 시켜주었고 지원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 과장은 사내 봉사활동을 기획할 때 조직특성파악, 내부자원파악을 가장 먼저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봉사활동을 통해 내부조직의 만족도를 중요시해야한다고 말했다. 고 과장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느냐보다도 어떤 생각을 갖게 해야하는 지가 더 중요하다”며 내부직원들과의 진심어린 소통이 더 큰 참여를 이끌 수 있음을 강조했다.

포럼에 참여한 두산 사회공헌팀 김다영 사원은 “두산이 진행하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이 몇 있다. 피드백을 받아 살펴보면 임직원들의 만족도도 느낄 수 있다. 다만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가능하게 실행되기 위해 사회공헌팀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특히 부서별로 바쁜 시기가 달라 업무와 봉사활동의 시간을 잘 배분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생각이 많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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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의 모더레이터를 맡아 ‘나눔의 시간’을 진행한 SK브로드밴드 김도영팀장은 사회적 경제영역에서 자원봉사 활동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팀장은 “기업의 봉사활동은 내,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진정성 있는 기업 봉사활동으로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조를 구성하여 봉사활동 활성화에 필요한 실질적 요소에 대해 토론했다.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내부 지지를 얻는 방법, 임원의 참여 견인 방법부터 NGO, 지역사회와의 지속가능한 관계유지 방법까지 다양한 사례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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