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름다운가게의 뷰티풀 펠로우(Beautiful Fellow), 희망제작소에서 진행하는 소셜디자이너스쿨(Social Designer School) 등 사회혁신가를 발굴하는 프로젝트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센터는 사회문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업가를 발굴, 소셜마인드와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사회적기업가로 성장시켜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을 만들고자한다. 뷰티풀 펠로우를 매년 선정하는 방식으로 사회적기업가를 지원, 발굴하고 새로운 사회적 혁신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4명의 뷰티풀 펠로우가 선정됐다. 도시의 유휴공간을 재활용해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공간 플랫폼 ‘페이스페이스’ 구민근 대표, 친환경 웨딩드레스와 에코웨딩을 넘어 마을에 이로운 결혼문화를 꿈꾸는 ‘대지를 위한 바느질’ 이경재 대표 등이다.

지난 2011년부터 ‘뷰티풀 펠로우’ 사업을 펼쳐온 아름다운가게는 장기간 지원으로 ‘사람’을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기적으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일반적인 사회적기업 지원프로그램과 다른 점이다. 뷰티풀 펠로우로 선발되면 3년간 매달 150만원의 생활비와 함께 경영컨설팅, 멘토링, 해외연수, 법률 및 세무, 사회적투자,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사업모델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아름다운가게는 사회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먼저 판단한다. 사회적기업 분야에 3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선별한다.

2008년부터 희망제작소가 진행하고 있는 소셜디자이너스쿨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공공부문의 차세대 소셜디자이너를 양성,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사회혁신을 대중들이 쉽게 접하도록 하고, 구체적 실천의 방법론과 사례를 제시한다.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사람들은 지역 내 혹은 일상 속 다양한 이슈들을 발견하고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아쇼카재단, UnLtd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가게, 소셜디자이너스쿨 등이 모두 사회적기업가 양성에 기여하고 있지만 사회적기업가, 사회혁신가를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다. 아쇼카 재단과 아름다운가게는 사회적기업가를 ‘더 큰 사회적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자질과 비즈니스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사회변화를 이룰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국가적, 국제적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사회적기업가를 지원하고 그 모델을 보여줌으로써 더 많은 사회적기업가들이 발굴되도록 한다.

아쇼카 스칸디나비아 지부의 벤처 및 펠로우십 매니저 리베카 알트만(Rebecca Altman)은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인터넷을 통해 대학 강의를 무료나 싼값에 이수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학교육시스템) 강의 인터뷰에서 “아쇼카재단은 사회적기업가 자질이 특수하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며 “특정국 내에서 기업가로서 성공한 사람을 아쇼카 펠로우로 선발해 그들의 사업과 임팩트를 국제적으로 더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쇼카 펠로우는 변화를 일으키고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아쇼카 펠로우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다른 수많은 체인지 메이커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수십년동안 지속된 아쇼카 펠로우의 핵심 교훈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UnLtd는 ‘모든 사람이 사회적기업가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든 사람이 사회적기업 관련 활동과 프로젝트를 시작함으로써 사회적기업가가 될 수 있고, 아주 작은 프로젝트라도 사회적기업가적 임팩트를 낼 수 있다고 본다. 매년 수백명에게 ’Do It Awards‘를 수여함으로써 사회적기업 관련 활동을 시작하도록 이끌고, 단계적 지원을 통해 5년 뒤 사회적, 경제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가로서 성장하는데 기여한다.

임팩트투자 컨설팅 기관 MYSC는 교육기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소셜벤처 ‘사람에게서 배우는 학교’(사배학)과 함께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교육사업 ‘도전! 청소년 소셜 디자이너’를 시작했다. 중고등학생 대상의 공감훈련, 디자인씽킹 교육과 실습을 통해 사회문제에 능동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하는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MYSC 김정태 대표는 조직의 형태와 상관없이 모든 개인이 사회적기업가로서 체인지 메이커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코스리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사회적기업가를 하나의 특수한 집단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개인도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비영리기구 NPO나 기업 등 조직내 개인 모두는 체인지 메이커가 될 수 있다. 조직 내부에서 혁신적 발전을 이뤄내는 내부기업가(Intrapreneur)도 포함한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가를 바라보는 시각과 지원 방식은 다르지만 그 특성은 다음의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 공익을 창출하고 사회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기회를 발견한다. *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 *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은 사람이 똑같이 적용하도록 시스템과 산업 전체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사회적기업가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시스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크고 작은 다양한 이슈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개인 모두가 사회적기업가의 자격을 갖추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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