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IT‘블러드 도너스 네트워크’(Blood Donors Network)’, 헌혈 기부를 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는 필리핀의 혈액부족 문제 해결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혈액공급망이 제대로 갖춰지지않은 필리핀에서 보다 나은 수혈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블러드 도너스 네트워크의 조엘 바르케스(Joel Barquez) 대표는 지난 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청년 아시아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아시아 청년혁신가 국제포럼’에 참석, ‘청년 사회혁신가가 더 혁신적인가?’라는 세션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블러드 도너스 네트워크는 헌혈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 헌혈 희망자들이 혈액형과 지역 등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입력하면 혈액이 필요한 협력병원들의 전산시스템을 통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연결해준다. 헌혈 희망자가 실제 헌혈할 병원을 찾을 수 있고, 환자도 직접 자신의 혈액형에 맞는 헌혈 희망자를 확인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으로 헌혈을 한 사람의 정보는 헌혈 커뮤니티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보건기관에서 무료로 정기검진을 받거나, 지역 피트니스센터를 2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은 소셜게임 방식을 적용, 헌혈 횟수가 늘어날수록 레벨이 올라가고 레벨에 따라 ‘영웅 배지’를 달아준다.

블러드 도너스 네트워크는 일회성 사회공헌 캠페인에서 탈피, IT와 사회공헌 활동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이다. 헌혈자와 수혜자, 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 모두 도움이 되는 모델을 갖추고 있다.

물론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블러드 도너스 네트워크가 갈 길은 여전히 멀다. 필리핀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15%에 머물고있으며 헌혈자의 민감한 건강정보를 받기에 개인정보 보안문제가 거론되기도 한다. 적십자 같은 국제적 NGO와 협업할 자본도 충분치않다.

바르케스 대표는 “우리 목표는 헌혈 참여자를 늘려 혈액공급망을 제대로 구축하고, 혈액의 중요성을 필리핀 사회에 널리 알리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술과 사업모델 접목해 필리핀뿐 아니라 다양한 아시아 지역에 확산하고자한다”고 말했다.

 

의견 남기기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