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출판사 ‘에이지21’은 베스트셀러에 집착하는 여느 출판사들과는 사뭇 다르다. 출간하는 책뿐 아니라 비전과 미션에서 차별화한다. 또 펀딩으로 모은 자금을 활용해 책을 만든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에이지21의 하라다 에이지(原田英治)대표이사는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렇게 표현한다.

 에이지21은 출판을 통해 위해 사회에 공헌하고자 합니다.

에이지21은 사원들 개개인의 상상력이 발휘되도록 응원합니다.

에이지21은 타인의 꿈을 응원함으로써 우리들 자신의 꿈이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에이지2 -에이지1
하라다 대표는 출판을 통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곳에 돈이 적절하게 흘러가는 사회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다. 그의 뜻에 따라 2004년 한일 합작으로 설립된 에이지21은 사회적기업과 관련한 책을 집중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간된 책은 115종으로 ‘아프리카 파워’,‘나는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독립외교관’,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 ‘세계를 잇는 250원의 행복한 식탁’,‘비코즈 아이 엠 어 걸’등이 있다. 최근 신간은 ‘단 하루의 기적, 카붐!’.

 

에이지21은 국내에서 최초로 북펀딩을 통해 책을 펴내 주목 받았다. 북펀드는 출자자가 응원하는 한 권의 책에 투자를 하는 ‘응원 자금’펀드. 투자자들이 출판비용을 내놓아 책을 발간하는 방식으로 출판사는 비용을 절감하고, 저자는 높은 인세를 받고, 투자자는 배당을 받아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2005년 1월 ‘얘들아, 너희가 나쁜게 아니야’를 시작으로 13종이 북펀드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북펀드로 조성된 자금만 4억2000만원에 이른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한정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에이지21이 말하고 있는 ‘출판’은 의미심장하다.

 

“출판(出版)=판(版)을 내다가 아니라 ‘Public(公公)이 되다’의 뜻입니다. 사람이나 이야기, 지식 정보를 공공으로 만드는 것이 출판인의 역할입니다. 선량한 것들을 보다 널리, 보다 많이, 보다 오래. 우리들은 꼭 존재해야 할 출판사로서의 이상을 앞으로도 추구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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