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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FA TECH (Open Hardware For Appropriate Tech)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3기로 선발된 소셜 벤처다. 현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기술 수혜자와 공급자가 함께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한다. OHFA TECH는 현재 체계적인 쓰레기 처리 시스템 부재로 심각한 식수, 위생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지역에 보급할 폐비닐, 플라스틱 재생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폐비닐, 플라스틱을 수거하여 용융재생을 통해 마을의 환경 개선, 고용을 통한 소득 증대와 더불어 현지에 필요한 물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경황 대표는 “적정 기술을 오픈 소스 하드웨어로 개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여 사용할 것을 목표로 OHFA TECH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1백만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100개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리는 현재 제3기 대학생 기자단과 함께 ‘Collective Impact’를 주제로 다양한 사회주체들을 만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있습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취지로 모인 코스리 대학생 기자단은 ‘Collective Impact’라는 주제 아래 현장을 취재하며 토론하고있습니다>

Q. OHFA TECH를 창업하게 된 계기.

석유 대체 에너지개발에 관심이 있어서 신재생에너지 연구소에서 연료전지를 5년동안 연구했다. 하지만 연료 전지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니즈가 반영되지 않은 기술은 아무리 뛰어나도 쓸모가 없음을 깨달았다. 현장의 니즈가 반영된 가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적정 기술을 보급하여 개발도상국이 스스로 자립할 것을 돕고 싶어 창업을 하게 되었다.

국내 비즈니스 모델은 현장에 필요한 니즈와 엔지니어를 연결하는 웹 플랫폼으로, 오픈 소스 방식으로 하여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그리고 ‘The 나눔’ 해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필요한 기술을 조사한 후 쓰레기 재활용 적정 기술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Q. OHFA Tech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적정기술에 대해 설명해달라.

The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3대 빈곤지역인 필리핀 톤도와 인도네시아 르아호르에 현지 조사를 갔는데, 스스로 쓰레기를 처리할 기술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지역에서 발생한 모든 쓰레기는 바다에 버려졌고 파도에 의해 해안가 근처로 쓰레기들이 다시 밀려왔다. 심지어 사람들이 쓰레기 더미 위에 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낙후된 지역 환경으로 인한 위생문제와 주민들의 건강, 질병 문제도 심각했다. 현지 조사 중, 마을 인근지역에서 비닐과 폐플라스틱을 녹여 보도블록으로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기술이 부족하여 보도블록의 질은 매우 떨어졌다. OHFA Tech는 비닐과 폐플라스틱을 녹여 보도블록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필요한 건축 자재로 재탄생 시키는 적정기술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르아호르 마을의 모습. 출처=OHFA TECH
인도네시아 르아호르 마을의 모습. 출처=OHFA TECH

Q. OHFA Tech의 소셜미션과 수익구조는 무엇인가?

OHFA Tech에 사업운영 원칙은 ‘궁극적으로 현지인에게 도움이 되기, 현지인이 주인의식을 갖고 운영 하도록 하기, 기술을 독점하여 사업하지 말기’다. 쉽게 이슈화되고 사라지는 기술이 아니라 ‘1백만 명에게 영향을 주는 100개의 지속가능한 기술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다. 마을 단위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비닐과 폐플라스틱을 녹여 건축자재로 만드는 과정에는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보도블럭을 넘어서 더 높은 가치의 기술들을 만들어 내고 임팩트를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OHFA TECH는 동남아의 개발도상국에 초기 자본을 투자하고 적정 기술을 전달하는 방식의 모델로 이루어진다. 또한 추진되는 사업은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하여 협동조합형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이다. OHFA TECH는 기술개발 사업화를 지원하고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사업운영 모델. 출처=OHFA TECH
사업운영 모델. 출처=OHFA TECH

Q. 창업을 하면서 느낀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기술 보급으로 금전적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적정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까지 보급하는 데에는 많은 금전적 투자가 필요하다. 기업의 지원을 받으려면 준비해야 하는 것들도 많고 시간과 인력 등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기업의 투자가 가장 좋지만 가장 얻기 어려운 것 같다.

또한 이전에는 기술 중심의 엔지니어였는데 현재는 현장 중심의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에 직접 방문하고 조사하며 니즈를 발견하고 그에 맞는 적정 기술을 생각해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하지만 The 나눔 프로젝트를 통한 HCD (H인간 중심의 디자인, uman-centered Design) 툴킷을 활용하여 현장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단기간의 금전적 지원으로 끝나는 일반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달리 The 나눔 프로젝트는 8개월 간 다양한 멘토와 심사위원들로부터 지속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HCD 툴킷을 활용하여 현장의 니즈를 파악. 출처=OHFA TECH
HCD 툴킷을 활용하여 현장의 니즈를 파악. 출처=OHFA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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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어떤 사회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지?

동남아시아에는 수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있고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들이 많다. 우선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필요한 적정 기술들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OHFA TECH는 마을 중심의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책이 있다. 대형화된 도시가 아닌 작은 마을의 사람들이 풍성하게 살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사업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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