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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민미디어센터는 지역 사회의 미디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독립 영화상영’, ‘영상제작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마을 라디오,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공동체 내의 소통을 키워나가고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미디어 교육과 상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성중곤 대표는 지역민들의 커뮤니케이션 권리 확보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6년 진주영상 21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었으며, 전국에 영상미디어센터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던 시점인 2005년에 진주시민미디어센터로 명칭을 변경하여 누구나 미디어를 쉽게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영상 제작 및 제작지원, 미디어교육, 영화상영 등의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는 성중곤 대표. 출처=진주시민미디어센터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는 성중곤 대표. 출처=진주시민미디어센터

설립 후 센터는 서부경남, 진주 일대를 중심으로 미디어 시청이나 제작, 교육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센터의 인디씨네에서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지역 주민들 혹은 청소년들이 제작한 영상물을 상영하는 영상제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까지 굿바이홈런, 로봇앤프랭크, 그리고싶은 것, 후쿠시마의 미래 등 다양한 장르의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했다. 또 영화 상영 후 관객들끼리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고, 정기적으로 마련되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관객들이 감독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도 갖고 있다.  

 상영 후 열린 영화 수다. 출처=진주시민미디어센터
<후쿠시마의 미래> 상영 후 열린 영화 수다. 출처=진주시민미디어센터

 

 권효 감독과의 대화 시간. 출처=진주시민미디어센터
<그리고 싶은 것> 권효 감독과의 대화 시간. 출처=진주시민미디어센터

센터는 미디어 격차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반딧불 극장’을 운영했다. 도서산간지역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수 해소와 다양한 문화 관람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이용권 기획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8~9월중 하동, 통영, 산청, 고성, 합천, 거창 등 총 8개 지역을 방문해 영화감상 기회를 제공했다.   센터는 통영 적덕마을을 방문, 450인치 야외스크린을 설치해 ‘할머니는 1학년’이라는 영화를 상영하기도했다. 이 영화는 아들을 잃은 할머니와 아빠를 잃은 손녀가 한글 공부를 통해 가까워지는 이야기다. 실제 적덕마을에서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교실을 준비하고 있어 영화 관람을 한 지역주민들이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적덕마을에 있는 6~13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법, 사진 및 동영상 촬영법을 교육했다. 청소년들이 미디어의 의미를 배우고,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기회를 준 셈이다.

 

적덕마을에서 열린 반딧불 극장. 출처=진주시민미디어센터
적덕마을에서 열린 반딧불 극장. 출처=진주시민미디어센터
적덕마을에서 열린 반딧불 극장. 출처=진주시민미디어센터
적덕마을에서 열린 반딧불 극장. 출처=진주시민미디어센터

성 대표는 “센터에서는 진주같은 영화제라는 독립영화제를 개최하여 지역에서 보기 힘든 독립영화나 다양성 영화를 상영하고 지역에서 만들어진 영화나 영상물을 발굴 소개하는 일을 합니다. 지역내에서 영상이나 독립영화를 만들지만 상영할 기회가 없거든요. 영화를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간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려고 합니다. 문화소외계층, 농어촌공부방, 장애인센터를 직접 방문해 영화 상영도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은 첫 번째 경상남도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이다. 앞선 출발로 지역에 활발한 기여를 하고 있지만 성 대표는 아직까지 미디어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저희 센터는 민간차원의 독립 미디어센터로 자체 수익으로 꾸려 나가다보니 운영에 대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의 주 지향점이 사업으로 생긴 이윤을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재투자 하여야 하고, 공익사업 역시 필요한 것인 만큼 일반기업의 주목적인 이윤창출과의 선택의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극복해야 할 부분이고요. 앞으로 저희 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에서 소통의 도구로서 미디어를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센터는 지역 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으로 미디어를 꼽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지,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경남일보 파업, 진주·창원 MBC 통합 반대 등 지역사회 이슈나 관련 행사를 영상으로 제작, 상영해 실상을 알리는 노력도 하고있다. 특히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 정상화를 촉구하는 진주시민대책위 기자회견과 공개토론회, 시민캠페인, 문화제 등을 영상에 담아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전하는 역할을 했다.

진주 의료원 지키기 생명문화제 행사를 담은 영상. 출처=진주시민미디어센터
진주 의료원 지키기 생명문화제 행사를 담은 영상. 출처=진주시민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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