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영국의 사회적기업 데씨와트(Deciwatt)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내기’를 목표로 한다. 이 기업은 형체가 없는 그러나 강력한 자연현상인 ‘중력’을 이용해 빛을 생산함으로써 자본을 확보했다.

“중력 조명(GravityLight)은 유해한 등유랜턴을 대체할 LED 랜턴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10달러도 안되는 광전지 패널과 배터리로 빛을 만들어내는 게 핵심이었다”고 데씨와트의 전략운영 최고책임자 펠릭스 뷸리(Félix Beaulieu)는 말한다. “그러나 창업자인 마틴 리디포드(Martin Riddiford)가 제품의 기본비용을 따져보니 원하는 가격으로 만들어내는게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란 것을 알았다. 그는 배터리가 필요없는 전구를 디자인하는게 중요하다고 깨달았다. 배터리는 비용을 높이고 수명도 짧으며 에너지효율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디자인에서 배터리를 제외하는 시도를 계속하며 마틴은 태엽을 감는 라디오나 페달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구 등 다른 방식을 고민했고, ‘무게’와 ‘중력’까지 생각이 미쳤다. 그의 목표는 시간투입과 전력생산 사이에 적정한 비율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4년뒤 리디포드와 공동발명자인 짐 리브스(Jim Reeves)는 중력조명을 발명했다. 이 방식은 무거운 추를 3초 매달아놓음으로써 25분간 전구를 밝힐 수 있다.

배터리가 없고, 태양광도 필요없는 중력조명은 아무런 비용부담없이 다용도로 쓸수 있다. 덕분에 등유에 전적으로 의존해온 사람들, 전기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원래 타깃시장은 등유불빛에 완전히 혹은 일부라도 의존하는 개발도상국 사람들이다”고 뷸리는 말한다. “0.1와트라도 생산한다면 중력조명은 등유램프보다 유용하며, 전등이나 라디오 같은 저전력 제품들에도 전기를 제공할 수 있다”

국제에너지계획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대략 전세계인구의 20%인 13억명이 전기혜택을 못받은 채 등유램프에 의존하고있으며 그 때문에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있다고 지적한다.

데씨와트는 극단적인 경우 얼마되지도않는 수입의 20% 가까이를 화석연료 태우는 데 쓰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등유 사용자들은 화재에 노출돼있고, 눈 부상, 호흡기 질환, 암 등 극단적인 위협을 느끼고있다. 더구나 등유는 가장 더러운 화석연료다. 천연가스가 mmBtu당 53kgCO2를 배출하는데 비해 등유는 75kgCO2를 배출한다. 등유램프 1개를 하루 4시간 태울 경우 연간 100kgCO2를 배출한다.

뷸리는 말한다. “우리는 여기서 BoP 시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로 개발도상국에 해당하는 얘기다. 서부사하라 이남지역과 인도, 중국 등 20억 이상 인구의 거대한 시장이다. 우리는 침투하기 쉬운 시장이 아님을 잘 안다. 그러나 미래의 큰 시장이고 수요가 엄청나다”

데씨와트는 2012년 11월 중력조명 현장테스트를 위해 5만5000달러가 필요하다며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Indiegogo(http://www.indiegogo.com/)를 활용했고, 결국 당초 목표의 600%가 넘는 40만달러 이상을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그들은 50여개 추가 파트너십을 확보했고 중력조명은 갖가지 상을 휩쓸었다. 그들은 패스트 컴퍼니로부터 혁신적 에너지 기업 톱 10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고,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지의 2013 발명상을 수상했으며, 서스테이나 100의 ‘2013 가장 혁신적인 지속가능한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뷸리는 “수백만명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clean_tech/candice-mcleod/gravitylight-people-planet-friendly-bright-spot-many-wit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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