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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형 기자] 프랑스에는 협동조합,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Work Integegration Social Enterprise, WISE) 등 20만개 이상의 사회적경제 조직이 활동하고있다. 사회적경제의 역사가 긴 만큼, 사회적 가치와 재정적 성과를 동시에 이룬 성공 비즈니스 모델이 매우 많다. 그룹 SOS(Groupe SOS)는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한 컨설팅과 금융을 기업이나 사업가들에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기업을 발굴해 이들이 성장할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그룹SOS는 1984년 설립된 약물중독자 지원 국제조직(Drogue International)을 모태로 한다. 1985년에는 AIDS 환자들에게 주거와 돌봄 서비스(Habitat et Soins)를 제공하는 조직을 설립했고, 1994년 자활지원 기업(Insertion et Alternatives)을 설립해 저소득층 실직자 및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프랑스를 포함한 전세계 19개 지역, 330개 조직에서 1만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고있으며 연간 9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매년 100만명 이상에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룹SOS는 새로운 사회적기업을 인수하거나 설립하는 형태로 영업이익을 재투자, 현재 42개 사회적기업을 자회사로 두고있다. 이 가운데 사회적 벤처캐피털인 ‘사회혁신센터’(CDI Comptoir de l’Innovation)는 사회적기업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해주는 금융회사다. CDI는 재정지원뿐 아니라 경영이나 컨설팅 자문 등 비재무적 지원도 함께 한다. 또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경제적 성과를 측정하는 평가지수를 발표하고 적절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성장잠재력 있는 사회적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사회적기업 경영 및 사회적 효용성 평가지표는 투자자들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 적합성을 이해하고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CDI는 2012년 4월 사회적금융 네트워크인 ‘사회적 자본시장’(Social Capital Market)과 함께 ‘사회적 배제와 빈곤 극복을 위한 사회적 금융 회의’를 개최했다. ‘임팩트2’(Impact2)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임팩트투자 확대의지를 보였다.

사회적기업의 재정 독립성은 중요한 화두다. 정부의 직간접 지원에 의존하기보다는 시장과 시민사회에서 필요한 재원을 동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사회적 금융이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자극제가 돼야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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