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크라우드소싱은 ‘대중’(crowd)’과 ‘외부자원활용’(outsourcing)의 합성어로, 비전문가인 고객과 대중에게 문제의 해결책을 아웃소싱하는 것이다. 마케팅, 공모전, 제품 및 서비스개발, 과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대중을 참여시킨다는 메커니즘이다. 이제는 한 분야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개인의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의 트레드리스닷컴은 작은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성공시킨 비즈니즈의 혁명 사례 중 하나다. 사람들이 직접 도안한 티셔츠 디자인을 제출하면 대중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디자인은 이 사이트에서 직접 판매된다. 현재까지 52만 개의 디자인이 제출되었고 4735개의 티셔츠가 판매중이다. 디자인 전문가나 경력자가 아니어도 상관 없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창의적이고 신선한 티셔츠 디자인이다.

공동 창업자인 제이크 니켈(Jake Nickell)과 제이콥 드하트(Jacob DeHart) 역시 사업보다는 티셔츠에 멋진 디자인을 하고 싶었다. 그들은 대학을 중퇴하고 새로 유행하기 시작한 값싼 티셔츠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는 문화에 열광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둘이서 직접 티셔츠 디자인 경영대회를 열었다. 심사위원이 심사하는 것이 아닌 작품을 출품한 디자이너들이 스스로 수상자를 가리는 경쟁방식이었다. 이것을 계기로 사업화해 트레드리스닷컴을 시작하게됐다. 지금은 25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최소 14달러에서 최대 70달러까지 판매되고 있는 트레드리스 티셔츠에 드는 제작비는 약 5달러다. 트레드리스는 제작 비용 대비 많은 수익을 내고 있고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는다. 디자이너들이 투표를 받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설득하고 SNS나 블로그 등 자신만의 홍보 채널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트레드리스의 디자이너들은 전문가보다는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디자인을 직업으로 두고 있지 않지만 평소에 자신만의 상상으로 그림을 그렸던 사람들은 트레드리스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혹은 직장이나 현 경제구조하에서 자신의 디자인 능력을 펼치지 못했다면, 트레드리스에서는 공평하게 실력으로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사람들은 우승 상금보다는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싶어하는 일에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에 더 열광하고 있다. 트레드리스는 관심있는 사람들간의 연대 속에서 그들의 공헌과 노력을 증명하고자 하는 커뮤니티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제이크 니켈과 제이콥 드하트도 이윤 극대화보다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이제 일방적인 소비보다는 창조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네트워크의 출현으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쉽게 모일 수 있다. 또한 다양하된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재능으로 컨텐츠나 제품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기업들도 내부 직원보다 대중의 아이디어와 참여를 이끄는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하여 비즈니스에도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 참고자료
– <크라우드소싱>, 제프 하우, 리더스북
www.threadl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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