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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리(KOSRI) 김효진 객원 연구원]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음료회사 펩시(PepsiCo)는 자사 음료제품에 인공첨가물이 함유돼있다는 소송에 패소해 900만달러를 지불한 후, 앞으로 생과일 쥬스 브랜드인 ‘네이키드 쥬스(Naked juices)’ 라벨에 ‘천연(all natural)’이란 단어를 넣지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펩시는 성명을 통해 자사의 몇몇 음료에 비타민이 함유됐다고 주장했지만, 펩시가 사용한 비타민은 사실 아처 다니엘스 미들랜드(Archer Daniels Midland 농산물을 가공하는 식품업체)가 생산한 합성첨가물이라는 주장이 최근의 한 소송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펩시는 네이키드 쥬스에는 이 합성첨가물이 들어있지 않다고 반박했으나 더 규제력이 있는 지침이 나올 때까지 네이키드 쥬스 라벨에 ‘천연’이라는 단어를 빼기로 결정했다.

펩시의 이 사례는 식품업계에서 애매하게 사용하는 ‘천연’이라는 단어의 사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 식품의약청(FDA)는 현재 천연 제품에 대해 분명한 정의를 제시하고 있지 않지만 색소, 인공조미료, 합성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제품에 ‘천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하고 있지 않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수많은 식품이 가공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더 이상 자연이 주는 천연 식품이 없기 때문에 이를 정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어떤 소송에서는 펩시가 병당 4달러에 팔고 있는 네이키드 쥬스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이 제품에 ‘건강에 도움이 되고 사회적으로 의식있다는 이미지’를 주려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있다. 이 소송에서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전혀 사용하지않는 100%의 천연쥬스라면 소비자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이란 점을 펩시가 잘 알고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실 펩시는 네이키드 쥬스에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고있으며 실제로 소송에 휘말려있지만, 펩시는 이를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또 앞으로 이 제품에 ‘유전자변형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라벨을 부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제3 기관을 통해 유전자변형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거물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1년전 펩시는 자사 제품에 발암물질이 들어간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었다. 그런데 이달초 미국 환경위생센터(CEH)가 실시한 검사에서 펩시가 여전히 발암물질이 함유된 캐러멜 색소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발암물질이 함유된 제품에는 그에 따른 라벨을 부착해야한다는 법령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통과된 후, 앞서 언급한대로 펩시는 이 법령을 지키겠다고 서약했다. 그런데 환경위생센터 연구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대개 이 법령을 따르고 있는 반면, 펩시는 여전히 10개의 음료 제품에 4-메틸아미다졸이라는 발암물질이 함유된 캐러멜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 출처: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Naked_Juice.jpg]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communications/pepsico-no-longer-labeling-naked-juices-%E2%80%98all-natural%E2%8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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