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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세제와 치약 등을 생산하는 미국의 친환경 생활용품 회사 톰스 오브 메인(Toms of Maine)은 역시 치약으로 잘 알려진 콜게이트의 계열사인데 지속가능성에 관한한 선도적인 기업으로 꽤 유명하다. 최근엔 폴리락틱산(PLA polylactic acid 생분해성 물질. 친환경 물질로 의료용 봉합사나 어린이용 식기에 사용된다) 포장재의 원료로 감자전분을 검토중이다. 감자는 이 회사 농업부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변환하는 시도를 해왔다.

* Toms of Maine : 1970년 설립초부터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해왔다. 매년 세전 이익의 10%를 사회사업비로 책정, 환경 교육 예술 단체 등에 기부한다. 직원의 업무시간 중 5%를 사회공헌활동에 쓰도록 의무화했다. 천연원료를 고집하고 제조공정도 친환경화적으로 구축, 제품가격이 타업체에 비해 높지만 오랫동안 호응을 얻어왔다.

개인 생활용품 시장의 여러 경쟁자들과 달리 톰스 오브 메인은 포장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꾸준히 추구해왔다. 치약포장의 경우 2년전 더 가볍고, 제조과정에서 에너지사용이 적으며, 재료를 구하기도 쉬운 라미네이트를 채택하기 위해 기존의 알루미늄 치약튜브를 페기했다. 여기서 조언 하나. 라미네이트 튜브가 지역사회의 재활용 체제에 수용되지않으면 테라사이클(Terracycle 2001년 미국에서 설립된 쓰레기 재활용 전문기업)로 보내면 된다. 현재 톰스 오브 메인은 전체 포장에 사용되는 재료의 40%를 재활용물질로 충당하고 있다.

감자에서 추출한 재료로 만드는 포장의 미래는 어떨까? 전통적인 종이나 마분지 혹은 화석연료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등 기존 포장재질과 비교하면.

사실 다른 회사들도 감자전분 포장재를 실험해왔다. 펩시(PepsiCo)는 자회사이자 영국내 지명도 3위의 제과업체인 워커스 크리스프(Walkers Crisps) 브랜드를 위해 감자껍질을 퇴비화가 가능한 포장재(compostable packaging)에 사용하려했다. 이 식음료 거대기업은 그동안 떠들썩하게 선전해온 선칩(Sun Chips)의 ‘퇴비화 가능 포장재’(compostable bag)를 대체할 수단을 모색해왔다. 불행히도 퇴비화가 가능한 포장재는 고객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만 불러일으킨 채 사라지는 수모를 겪었다.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는 100% 생물분해성 감자전분과 재활용 종이를 활용한 포장를 런칭했다. 샴페인의 찬 기운을 유지해줘 흔히 미니냉장고로 불리기도 하는 이 포장재는 돌연변이에 가까운 볼링핀(mutant bowling pin)이나 전위적인(avant-garde) 헤어피스(hair piece 부분 가발)처럼 생겼는데, 찬 기운을 2시간 정도 유지시켜주는데 그쳤다. 1년전 아이폰3가 유럽에 진출했을 때는 독일감자가 포장재질에 사용됐다.

톰스 오브 메인의 감자전분 포장재는 성공하기만 한다면 게임의 틀을 바꿀 수 있다. 문제는 액상 물질을 품질저하없이 바이오 PLA 포장에 담아두는 기술이다. 구강청결제 병이 습도높은 욕실 환경에서 수개월이상 정상적으로 보관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곡물의 낭비를 막고 농부들에게 부가수익을 올려줄 확실한 PLA 포장대체재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환경을 훼손하지않으면서 고객들의 위생을 지켜온 톰스 오브 메인의 경험을 보건대 잘 될 것 같다.

http://www.triplepundit.com/2013/07/toms-of-maine-potato-starch-pack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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