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튼그룹(Shelton Group 친환경 제품 마케팅업체)의 2013 에코펄스(Eco Pulse) 연구에 따르면 43%의 소비자가 식료품의 포장에 표기된 ‘100% 천연(natural 내추럴)’, ‘완전 천연’이란 단어에 호감을 갖는다. 그러나 그런 단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소비자들일지라도 “실제로 그럴까”라는 의구심이 적지않다. 그린가이드(Green Guide) 최신 업데이트판을 보면 FTC(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내추럴’ 혹은 ‘지속가능한(sustainable) ’오가닉‘(organic 유기농)이란 단어를 사용하는데 규제를 하지않기로 했다. 미 식약청(FDA)도 ’내추럴‘의 정의를 별도로 갖고있지않다. 소비자로선 무엇이 진짜 내추럴인지 말하기 참 어렵다.

2039281019_cXhKpJLG_Pepsi_natural우리들 대다수는 ‘내추럴’이 ‘건강에 좋은’(healthful)과 같은 의미라고 여기는 자유연상(free association ‘의식의 흐름’이 나타나는 방식 가운데 하나)을 한다. 이걸 이용하는 기업들이 많고 거기서 창출되는 시장만 400억달러에 이른다. 당신이 구매하는 제품이 실제로 내추럴한지 알아내려면 성분표시를 주의깊게 살펴봐야한다. 그러고도 100% 확신을 갖기는 어렵다. 천연재료일지라도 화학물질 같은 이름일 경우가 적지않다.

법적 분쟁을 겪으면서 기업들은 내추럴이란 단어를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크래프트(Kraft), 페퍼릿지팜(Pepperidge Farm), 펩시(PepsiCo), 벤&제리(Ben & Jerry’s) 등은 소비자보호단체로부터 내추럴 단어 사용에 대해 소송을 당했다. 그 단어를 상품표기에서 빼고 내추럴을 연상시키는 다른 표현을 사용하라는게 골자였다.

앞서 4개 기업중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어딘가? 벤&제리가 아닐까. 유니레버가 소유한 바로 그 기업이다. 유니레버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두드러진 기업이니 더 놀랄만한 것이다. 예를 들어 벤&제리는 GMO(유전자변형 농산물) 표기법의 대표적인 지지자다. 이런 기업일수록 더 높은 윤리수준과 정직성,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지속가능성을 앞세우는 기업들을 더 믿기 힘들어졌다.

지속가능성을 잘 실천하며 명성을 쌓아가는 기업일수록 대고객 메시지에 대해 양심을 지켜야한다. 애매한 용어는 피해야한다. 내추럴이란 단어를 쓰지만 실제론 그런 낌새만 보여줄 뿐이라면 윤리시험에 낙방할 수 밖에 없다. 브랜드와 지속가능성 신화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http://www.greenbiz.com/blog/2014/02/18/are-you-sending-wrong-natural-message

의견 남기기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