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태양광'

[코스리(KOSRI) 박경호 기자] 유럽태양광산업협회(EPIA)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전세계태양광 설치용량은 일종의 기준점인 100GWp(gigawatts-peak 기가와트피크)를 지나 101GWp에 도달했다. 이중 약 30GWp의 태양광이 새롭게 설치됐는데 미주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럽지역의 상대적인 침체를 메꿔주었다.

유럽 전역의 태양광시설 총 설치용량은 2011년 52.1GWp에서 2012년 68.6Gwp로 늘어났지만 증가속도는 현저히 둔화했다. 2011년 태양광시설 증가분이 22GWp였던데 비해 2012년엔 25%나 급감한 15.6Gwp에 머물렀다. 이같은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럽지역에서는 68TWh(Terawatt-hours)이상의 전력이 태양광으로 생산됐다. 2011년 45.2TWh에 비하면 50% 늘어난 것.

미주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새롭게 설치된 태양광이 유럽의 상대적인 침체를 만회해 주었는데 이는 최근 EPIA의 태양광 분석지표에 따르면 전세계의 태양광 성장을 이끌어가는 ‘성장의 축이 변경’됐다는 신호다. 고통스러운 산업내 통합, 세계 주요시장에서 경제성장 정체, 정부의 예산절감 등 문제에도 불구하고 31GWp분의 용량이 새롭게 설치됐다.

2006년 이래 최초로 2012년은 유럽의 태양광 발전용량 신설이 주춤한 시기였다. 그럼에도 유럽은 2012년 기준 새롭게 설치된 태양광의 55%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전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2012년 설치량 4.5GWp), 미국(2012년 설치량 3.3GWp), 일본(2012년 설치량 2.5GWp)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 전체를 보자면 독일, 중국, 이탈리아, 미국, 일본, 프랑스, 인도 등 7개 국가에서 태양광 신설 발전설치량이 1GWp를 초과했다.

SeeNews Agency(신재생에너지 언론매체)의 태양광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새롭게 설치될 태양광 발전량이 2012년의 30~32Gwp를 넘어선 34.5GWp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NPD Solarbuzz(저명한 태양에너지 전문 연구/언론기관)은 2013년 31GWp의 태양광이 신설될 것으로 예상한다.

EPIA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 전세계 태양광 설치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제조업 내수경기 부양과 고용창출을 위해 2012년 설치량의 두배인 10Gwp를 계획하고있으며 2015년까지 총 40GWp를 설치할 예정이다. 중국은 태양광 국가재정지원 정책인 Golden Sun Program을 통해 이를 현실화한다.

EPIA는 “중국정부언론기관인 신화통신이 재무부장관의 발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태양광 산업의 국가보조금을 2012년말 130억위안(16억유로)로 두배 증액할 예정인데 이는 5.2GWp 이상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또 “보조금은 자가소비를 실시할 발전사업자들의 프로젝트에 Wp당 5.5위안(0.68유로), 가정용 시스템에 18위안(2.23유로), 그리고 독립형 발전 시스템에 25위안(3.09유로)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했다.

전세계 태양광 성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2012년은 미국 태양광 시장에 기록적인 한해로 남았다. 이는 ‘Tea Party'(미국의 보수주의 유권자 단체의 정치운동 중 하나) 공화당원들이 주장하는 ‘청정에너지에 대한 보조금과 인센티브 삭감’ 등 각종 반발을 딛고 이뤄낸 성과다.

미국 태양에너지 산업협회(SEIA)와 GTM Research(美 캘리포니아에 기반한 재생에너지 연구단체)는 미국내에 새롭게 설치된 태양광이 3.313GWp에 이르며 이 가운데 3분의1이 캘리포니아에 설치됐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태양광 총 설치용량은 7.221Gwp에 달하며 2013년엔 전년대비 29% 증가한 4.3GWp가 설치된 예정이다.

EPIA에 따르면 유럽시장의 태양광 시장은 그다지 ‘이상적’이지 않다.
“지난 3년동안 보장형 수익구조와 태양광 생산단가 급락 사이에서 발생한 가격차를 이용해 투기가 성행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은행 긴급구제, 각종 외채 위기, 침체된 경제와 심각한 실업문제로 타격을 받은 유럽 정부들은 발전세 증세와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인센티브 규모 축소 등을 통해 세수를 늘리는 정책을 펼치는 중이라고 EPIA는 설명한다.

체코는 투자에 대한 소급과세법안을 제정했으며, 불가리아는 전력계통 접근세를, 그리스는 기존 및 향후 태양광 설치에 대한 세금을,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은 전력계통접근에 대한 소급과세법을, 스페인은 전력생산수익에 대한 세금 부과를 시작했다.

2010년 대비 태양광 설치는 총 3배로 늘었고 유럽전체 전력소비의 2% 이상을 충당하고 있다. 태양광은 2012년 유럽평균 가구당 136.3Wp의 전력을 생산한다.(독일은 399.5Wp, 이탈리아는 269Wp, 벨기에는 240Wp로 유럽전체 태양광 전력을 이끌고있다)

유럽이 길을 닦은 이후로 태양광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전세계 시장 역시 성장중이다. EPIA는 최근 발간한 글로벌 태양광 시장 2013-2017년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2012년 전세계적으로 31.1GW의 태양광 시스템이 설치됐으며 이는 2011년 30,4GW보다 증대된 것이다. 태양광은 수력, 풍력발전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설치된 신재생에너지의 주요원천이다.

2012년 유럽에서 전력계통에 연결된 태양광은 17.2GW로 이는 2011년 22.4GW보다는 감소했다. 유럽은 여전히 전세계 태양광 시장의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 기준 5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년연속 태양광은 유럽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전력원중 첫 번째이다. 태양광은 전력소비의 2.6%를 차지하며 유럽 피크전력수요의 5.2%를 차지한다.

독일은 2012년 전세계 최대의 태양광 시장임이 확인됐다. 7.6GW의 태양광이 가동중이며 이어서 중국 5GW, 이탈리아 3.4Gw, 미국 3.3GW, 일본 2GW로 집계됐다.

2017년 전세계 태양광 시장은 비관적 전망으론 48GW, 긍정적 전망으론 84GW에 이를 전망이다.

EPIA의 Winfried Hoffman 회장은 “2012년 시장 동향은 앞으로 다가올 태양광발전의 터닝포인트를 암시할 것”이리며 “전세계 태양광 시장은 태양에너지의 잠재력과 정치적으로 이를 활용하려는 수준에 따라 기존의 유럽 단일 중심체제에서 전세계 다양한 시장축으로 이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역자)Triplepundit의 Andrew Burger의 기사를 번역하였습니다.

의견 남기기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