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클1김환이 연구원

티클은 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은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하는 카풀 중계 시스템이다. 차를 공유함으로써 유지비, 통행료 등 비용 절약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지역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람을 연결하는 티클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로 신뢰하고 나누는 품앗이 같은 문화가 IT를 통해 다시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티클 박성환 대표는 페이스북 계정으로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해 편리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카풀 이용자는 페이스북에 공개된 카풀 운전자의 프로필을 통해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직장, 학교, 휴대폰 번호 등을 인증받는 절차를 거친다.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가장 중시하는 티클의 기본방침과 맞아떨어진다.

티클 박성환 대표
티클 박성환 대표

“IMF 시절에도 카풀 서비스가 있었지만 단순히 비용을 아끼려는 목적으로 이뤄졌고 게시판에서 운전자와 탑승자를 찾는 단순한 형태였습니다. 티클은 신뢰에 기반한 서비스란 점에서 차별적입니다. 아직까지는 이용자들간에 예약 및 승인에 대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앞으로는 카풀 이용자들을 같은 그룹이나 단체, 관심사별로 묶어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운전자가 사고를 낼 경우, 같이 탑승한 사람의 안전 역시 티클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운전자들이 안전 운행 서약을 쓰게 하거나, 보험을 적용시키는 등 법률적 안전장치를 갖춰나갈 예정입니다”

티클에 등록된 정기 카풀
티클에 등록된 정기 카풀

올 5월 서비스가 오픈한 후, 현재까지 3700명이 가입했다. 하루 70~110명 정도 신규 가입을 하고 있고, 10~40개의 카풀이 등록되고 있다. 이용자의 남녀 비율은 4:1이고, 20~30대 남성이 주 이용층이다.

박 대표는 미국 짐라이드(Zimride)나 프랑스 블라블라카(Blabla car)의 카풀 서비스 모델을 한국에 도입하기로 했을 때 ‘카풀은 한국 정서상 맞지 않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20~50대 수도권 거주자 5000명을 대상으로 카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로 확신을 얻었다고 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페이스북 정보를 믿을 수 있다’, ‘카풀을 하고 싶지만 같이 탑승할 사람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수도권 출퇴근자들이 카풀에 대한 니즈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블라블라카도 2년간 정체기에 머물다 카풀 이용률이 급속하게 치솟았어요. 지금은 하루 2~3건씩 카풀등록이 이뤄지며 1000여건이 등록돼있지만, 카풀을 요청하고 이용하는 수가 1만건 정도 되면 자신의 목적지와 시간에 맞는 카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얼마전 티클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추석연휴 카풀 활성화 방안에 대한 문의전화를 받기도했다. 실제로 추석 카풀 등록은 160건을 넘는 등 카풀에 대한 니즈는 충분하다.

박 대표는 “티클이 편리함과 안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카풀을 통해 사람들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아직까지 서비스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 빠르게 하는 것이, 늦고 완벽한 것보다 낫다(Done is better than perfect)’라는 말처럼 시행착오를 겪으며 보충해 나가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의견 남기기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