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이 대세다. 기업들도 그걸 잘 안다.

코즈 마케팅이란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을 수행하는 기업들의 노력을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그런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사적(私的) 이익과 공적(公的) 이익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움직임을 말한다. 마케팅 기법의 하나로 이해되지만 그 수준에 머물러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힘들다.

코즈마케팅포럼(CMF Cause Marketing Forum)에 따르면 이처럼 비영리 목적의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코즈 스폰서십(cause sponsorship)의 규모는 올해 17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요플레(Yoplait)나 제네럴밀즈(General Mills) 같은 회사들은 유방암 예방 캠페인이나 교육개선 캠페인을 통해 가시적이고 수익성도 있는 비영리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 메이시(Macy’s) 백화점은 2010년 불황때 6000만달러 규모의 다양한 비영리 지원활동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대표적으로 NPA(National Parks Association 국립공원협회)와 FA(Feeding America 미국내 200여개 푸드뱅크와 식량구호조직의 연합체인 비영리기구), Oregon주 쿨베이의 SCH(South Coast Hospice) 같은 지역봉사조직을 지원했다.

그런데 이런 활동이 이름없이 이루어지고있다면 어떨까? 월마트가 과일과 채소의 가격정책을 바꾸기위해 창안하고, 맥도날드가 해피밀(Happy Meals) 세트에 사과슬라이스를 넣으며 유행했던 ‘건강하게 먹기’(eating healthy) 같은 모호한 개념들을 아는가? 이런 사례에서 보듯, 비영리측면에서 얻은 것은 없다. 오히려 기업 이미지 높이기에 이용됐을 뿐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늘리고,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호감을 얻으려는 기업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겠지만 그들의 비즈니스를 실질적으로 돕지는 못한다.

코즈마케팅의 가장 좋은 사례는 2010년 유튜브에 올려진 태국의 모바일 업체 디택(Dtac)의 동영상 ‘Disconnect to Connect’(소통하기 위해 접속을 끊다)가 있다. 1분30초짜리 이 동영상은 그해 10월 처음 유튜브에 포스팅됐을 때 하루 20만명이 시청하는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동영상 바로보기

동영상은 이 기업이 페이스북과 여러 소셜클럽 웹사이트를 활용하면서 더 널리 퍼져나갔다. 나레이션도 없고, 대화도 없는 이 동영상은 전세계 국가와 문화, 종교를 초월해 큰 인기를 끌며 2년6개월만에 전체 뷰가 2000만을 넘었다.

가입자수 2530만명(2012년 기준)으로 태국내 2위 이동통신업체이며 노르웨이 텔노르 그룹(Norwegian Telenor Group)의 자회사인 디택은 다소 진부하지만 흥미로운 진실을 찾아냈다. ‘우리가 지금 디지털세상을 그리고있지만 폰이나 이메일을 끊어놓을 때 비로소 거기서 벗어날 수 있다. 소통할 필요가 있다‘
동영상에서 보듯,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현실세계, 직접대면을 통한 인간적 경험 없이 존재할 수 없음은 명백하다. 그러나 메시지의 전제도 있다.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도 모바일폰의 존재는 현실세계에서 필요하다는 점이다. 우리 현실세계와 디지털세계는 서로 불가분의 상징적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동영상이 성공한 이유는 뭘까?

바로 ‘코즈 마케팅’의 앵글이다. 행복한 사람, 행복한 가족,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그것을 적절하고 건전하게 활용하자는 디텍의 의지를 사람들이 신뢰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하이퍼 커넥티드 세상(하이퍼 커넥티드(Hyper Connected 과잉연결, 즉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물이 끊임없이 연결되는 세상)에서 잃어선 안될 가치다.

http://www.triplepundit.com/2013/07/dtacs-thai-video-takes-marketing-te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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