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김환이 연구원] 에덴(eden)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과 사회적응을 위해 옥상 녹화 사업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도시녹화사업체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덴은 연세대 ‘인액터스(Enactus)’ 동아리 프로젝트에서 시작해 2013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3기에 선정된 소셜 벤쳐다. 양순모 대표를 만나 에덴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었다.

 

에덴 팀원들의 모습, 오른쪽 뒷편이 양순모 대표
에덴 팀원들의 모습, 오른쪽 뒷편이 양순모 대표

Q. 북한이탈주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에 적응하려면 자립을 위한 기술력과 일자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이탈주민에게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월 평균근로소득은 100만원 이하로 생계 자체가 어렵고 수혜자 혹은 피난민 의식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그들 역시 한국의 근로 문화에 익숙치 않아 근로의 벽은 높기만 하다. 탈북민의 문제를 보고, 그들의 정착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Q. 북한이탈주민은 에덴 사업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나. – 개별적으로 접근해 사업에 참여시키는 것보다 신뢰성 있는 기관을 통해 기술 교육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아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초기 참여자들은 한터공동체에 소속돼있는 북한 이탈주민들로, 에덴의 취지와 정보를 듣고 뜻에 동의하면 참여한다. 임금수준, 근로규칙, 기술교육과정, 장기적인 비전 등 정확한 근로안내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리고 아직 협조중이지만 함께일하는재단 탈북민취업센터 내의 근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선순위로 할 예정이다.

한터공동체 황능준 목사와 근로 안내서에 대해 회의하는 모습. 출처=에덴
한터공동체 황능준 목사와 근로 안내서에 대해 회의하는 모습. 출처=에덴

Q. 다른 문화와 사상때문에 탈북민과 교류하고, 일할 때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 당연하다. 다른 문화에서 자라다보니 생각이 달라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해도 될까’라는 고민과 가끔은 절망에 빠지기도 했다. 탈북민 단체나 공동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조언에 따르면, 그들에 대한 진정성과 신뢰를 꾸준히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Q. 옥상녹화 사업 아이템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 뉴욕의 그린 버스 옥상 정원을 보고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 포럼에 참석해 많은 전문가들을 찾다가 동국대 오충현 교수가 (주)한국도시녹화를 소개해줬다. 지금은 기술적 자문을 지도해주며 공동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주요한 파트너기관이다. Q. 대학생 프로젝트에서 출발해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으로 선정되기까지 과정은 어땠는지. – 마포구청의 지원으로 유치원 및 어린이집 옥상텃밭 현장을 직접 시공하기도 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모종 심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염리동 소금길 살리기’ 의 일환으로 염리동 가압장 리노베이션 사업도 진행중이다. 우리는 녹화 부분을 맡았고, 자연 농장을 만들었다. Q. 에덴은 많은 파트너의 지원과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어떤 파트너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 – 한국도시녹화와 파트너십이 가장 긴밀하다. 시공업체, 녹화 관리 용역, 제품 개발 분야에서 많이 이끌어주고 있다. 그리고 한국도시녹화가 가지고 있는 많은 특허기술의 통상실시권을 허락해 우리의 사업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도시녹화와 함께 공동 제품 개발에 논의하는 모습. 출처=에덴
한국도시녹화와 함께 공동 제품 개발에 논의하는 모습. 출처=에덴

그리고 초기 투자를 해준 MYSC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MYSC 김정태 이사가 정기적으로 기업 경영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MYSC에서 6개월정도 인턴을 하면서 영국 유학과 창업 사이의 갈림길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때 김정태 이사가 많은 지지와 조언을 주면서 창업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한터공동체는 아까 설명했듯이, 탈북민의 채용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보건복지부 산하의 사회공헌정보센터가 있는데 공공기관, 대기업 CSR 부서와 연계를 지원해주고 있다. 또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인큐베이팅을 받고 있는데 기업 운영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Q. 소셜 벤처 대표로서의 목표와 개인적인 목표가 궁금하다. – 탈북민들이 옥상 녹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소셜’이 크게 이슈화가 된 반면 내실이나 경쟁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에덴을 내실 있고 자립하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에덴을 통해 자기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배운 기술력으로 다른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센터로 만들고 싶다.

1 개의 댓글

  1. […] 에덴(Eden)은 비즈니스를 통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자립을 돕고자 하는 소셜 벤처다. 북한이탈주민의 자활을 위한 옥상녹화사업인 ‘에덴 그리닝’을 시작으로 2014년 7월 ’꽃피우다‘ 브랜드를 런칭하여 운영하고 있다. ’꽃피우다‘는 서울역 쪽방 주민들의 자활을 이루기 위한 꽃 사업이다. 온·오프라인의 꽃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플라워 엽서, 답례 화분 및 꽃다발 등 색다른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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