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

[코스리(KOSRI) 박경호 기자] 만약 태양광 플러그를 거실창가에 붙이고 전기제품을 꽂아 충전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렇게 유용한 플러그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충분한 크기여서 당신의 차에도 활용할 수 있다면.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혼자만의 상상이 아니다. 실제로 이런 플러그가 한국인 디자이너인 송규호씨와 오보아씨에 의해 디자인돼 최소 3개 대륙의 디지털 매체을 후끈 달궜다. 지난달 Yanko Design이라는 회사 사이트에 소개된 후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또 이를 소개한 Huffing Post와 Grist(역자 주: 미국의 그린에너지 및 첨단기술 관련 정보매체)의 글은 2000번 이상 리트윗됐고 페이스북 ‘like’ 회수가 2만5000건을 넘는 등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렇게 대대적인 반응을 일으킨 태양광 플러그는 아직까진 컨셉제품이며 현 시점에서 실물로 접하긴 조금 이르다. 또 기술용어들에 대해 해박한 많은 이들에 따르면 이 플러그는 여전히 구상중에 있으며 현 시점에서 명백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개발에 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역자 주: 태양광 플러그의 제품사양은 다음과 같다.)

사양

위 사양이 공개된 뒤 관심이 증폭됐는데 전기차에 공급하고 싶다는 의견과 버스에 2~3개씩 활용하고 싶다는 의견,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펀딩을 원한다는 의견등이 있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장치의 현실화에 대해 많은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끝내주는 아이디어라고 칭송하고 연구자료와 실험장비에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럼에도 아직 플러그에서 핸드폰 충전을 위한 전력공급도 가능하지 않은 상태다.

디자이너들은 아직 전력공급이 불가능한 여러 이유 중 가장 큰 문제는 솔라 패널의 사이즈라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해 어떤 이는 패널 자체를 편지 크기로 만들어 충분한 전력을 생산하면 1시간안에 핸드폰 충전이 가능하며 특히 플러그대신 USB로 디자인을 변경토록 제안하는등 방법론을 내놓기도했다.

제품의 이런 한계점들이 실제 구현에 장애가 될 지언정, 제품 컨셉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이런 이상적인 컨셉제품을 구현함에 있어 실용적이며 실질적인 데이터 이상으로 ‘비지니스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여지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에 따르면 “공상과학소설(SF) 작가는 피할 수 없는 미래(the inevitable)를 예견한다”고 했는데 그가 저술한 미래 컨셉의 많은 부분들이 실질적인 개발의 초석이 되었음을 감안하면 수십가지 문화와 수많은 언어적 배경으로부터 나온 수십만명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가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의 부산물로 미래 예견의 시초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태양광 플러그가 가능한 한 빨리 100달러이하의 가격에 출시된다면 적어도 10개라도 사고 싶은 심정이다. 벌써 내 마음의 유리창에는 이를 붙이고 있다.

이 글은 Triplepundit의 기사를 번역했습니다.
http://www.triplepundit.com/2013/05/solar-window-plug-todays-everywhere-dream-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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