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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리(KOSRI) 박경호 기자] 동력화(motorized)된 교통수단 가운데 전기자전거는 전세계적으로 굉장한 관심사다. Navigant Research(역자 주: 美 에너지, 청정기술 전문 조사기관)가 최근 내놓은 전기자전거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전세계 전기자전거 판매는 2930만대에 달했으며 특히 중국의 비중이 90%에 달한다. 미국은 이에 비하면 미미해 겨우 5만3000대가 팔렸을 뿐이지만 제조업체들은 미국시장에서 전기자전거의 잠재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다.

지난달 미국의 주요 자전거업체 중 하나인 Specialized는 자체개발한 전기자전거 ‘The turbo’를 출시했다. 그리고 인도의 Hero Eco Group를 새로운 오너십으로 받아들인 전기자전거 제조업체 A2B는 5월 전기자전거 제품들을 재출시할 예정이다.

A2B는 본래 2008년 유럽과 미국시장을 두드린 Ultramotor 그룹 산하의 독보적인 전기자전거업체였다. A2B를 새롭게 소유하게 된 Hero Eco에 따르면 Ultramotors는 ‘기술적으로는 뛰어났지만 딜러들과 대리점을 지원할 사업적인 지식과 경험의 뒷받침이 부족했다”고 한다.

그리고 Hero Eco(1956년 설립이래 전세계 83개국에 27개의 제조 및 관련 시설을 보유하고 24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인도재벌)이 등장했다. Hero Eco는 이미 자동차 및 자전거 관련 산업에 진출했으며 전기스쿠터를 판매한 경험이 있고, 2011년 후반 A2B를 인수했다. 새로운 지주회사의 지원하에 A2B의 시장존재가치는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졌다.

그들의 전기자전거 모델들은 5월초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선보였다. 필자는 샌프란시스코의 9th Street에서 그 중 일부모델들을 시험 가동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굉장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각 제품들의 마감은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도심에서 매일 운행해도 이상이 없도록 설계한 탄탄한 유니섹스 스타일의 자전거 프레임 디자인은 경이로울 정도였다. 또 A2B는 그들의 제품을 프리미엄급으로 시장포지셔닝을 했는데 리튬이온 배터리,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와 하이엔드급 Shimano(역자 주: 일본의 자전거 기어 및 관련부품회사로 전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함) 기어가 장착됐다. 이런 부품들과 함께 무선주파수(RF)로 제어되는 전자열쇠장치로 자전거의 시동을 걸게해 보안기능을 강화했다.

모든 제품군은 후면 허브모터로 가동되는 페달 보조시스템이 있는데 이중 ‘Alva+’ 모델의 경우, 운행자가 페달 크랭크를 돌리지 않고도 최대 20mph의 속도를 내게 해주는 조절판을 응용한 장치를 구현했다. 모델 최상라인업 제품인 ‘Shima’의 경우는 조절판 없이 페달보조시스템만으로 운행이 가능한데, 최고 28mph의 스피드까지 내며 매우 쉽게 다룰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록 알루미늄으로 된 Y형태의 프레임 디자인은 그리 스포티해보이진 않지만 ‘Shima’는 확실히 거리에서 운행하기에는 충분히 기품이 있다. 또 쉽게 가속할수 있어 도심의 각 교통수단의 속도를 따라잡기도 쉽고 때로는 앞바퀴를 들고 운행을 할 수도 있다. 3400달러정도의 예산이 가능하다면 ‘Shima’는 최고의 재미를 보장하는 전기자전거임에 분명하다.

만약 대중교통으로 통근한다면, 접을 수 있는 전기자전거인 ‘Kuo’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보다 저렴하고 간소화된 장비로도 충분한 1800달러 이하의 금액으로 구입한다면 자매브랜드인 ‘F4W’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로 인간동력으로 움직이는 자전거를 판매하며 오직 한 종류의 전기자전거를 판매하는 유수의 업체들과는 달리 Hero Eco의 A2B는 오로지 전기자전거에만 집중하여 운행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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