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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CSR의 장점으로 흔히 기업 경쟁력 강화를 말한다. 실제로 그런가?

김 : 결론은 그렇다. 의식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20세기초 미국 포드사가 특별이익을 사회공헌에 쓰겠다고 선언한 일이 있다. 이에 주요 주주였던 닷지가 소송을 냈다. 특별이익은 주주의 돈이란 주장이었다. 닷지가 이겼다. 지금은 아니다. 인식이 바뀌었다. CSR과 마케팅은 불가분의 관계다. 수많은 기준과 규제가 넘쳐난다. 기업은 그런 속박을 뚫고가야한다.

LG전자는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연간 5억달러 매출을 올린다. 나이지리아에서 말라리아로 30만명 어린이가 죽어간다. 어린이의 50%만 20세까지 생존한다. 그 곳에서 LG에어컨은 말라리아 활동을 막는 기능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창출했고 잘 팔리고 있다. 이런 사례는 카자흐스탄, 멕시코, 브라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비서 : 두가지 관점에서 얘기하겠다. 먼저 컨설턴트 입장에서 보자면 CSR은 비즈니스에 이익이 되고, 리스크를 줄이며, 시장을 창출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학자로서 보자면 영향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판단하려면 기간을 설정해야한다. 장기적으론 분명 도움이 된다, 단기적으론 회수가 안되는 비용일 수 있다. 그래서 정부의 인센티브와 압력 없이는 어려울 것이다. 시대 흐름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기도 한다. 재무적으로 어려운 기업은 비용을 크게 생각한다. 위기속에서도 협동조합은 잘 극복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이 : 사회적기업들은 잘 되고있나?
태 : 임팩트투자는 재무적 이익과 사회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외국계기업이나 한국기업들에게 제안을 한다. 지속가능한 CSR을 요청하면 자선은 부담이라고 한다. 임팩트투자를 제한한다. ‘투자’라고 하니 호응한다. 반응이 완전히 달라진다. 기업이 먼저 변해야한다. 중간지원기관이 수요에 대한 솔루션을 내놓고 NGO등을 연결해주면 CSR이 좀더 지속가능해질 것이다.

이 : CSR과 공유가치창출(CSV)가 분명히 차별화할 수 있나?
식 : 활동 지속을 위해선 가치창출이 불가피하다. CSV는 사회적 가치(SV)를 만들어냄으로써 회사의 핵심역량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바람직한 미래상을 만들어낸다.

비서 : 지배구조, 사회적 환경적 문제등은 모두 경제적 측면을 이야기한다. CSV는 이를 강조한 것이며 마이클 포터는 패키징(Packaging 포장)을 잘 했다. Value를 비즈니스 언어로 쓴 것이다. 경쟁력(competitiveness)도 마찬가지다. 전략적 CSR이 진화를 거쳐 CSV로 이어진다. 사회적 가치(SV)는 기업이 코어비즈니스(핵심사업)을 하도록 도와준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의 이해관계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다. 포터는 ‘뭔가 만들어 나누자’는 의미를 잘 포장한 것이다.

이 : 한국에서 CSR은 서양의 개념인가? 서구에서 빌린 개념이라면 불편한 옷은 아닌지?
본 : ISO26000 참여국중 개도국이 3분의2를 차지한다. 선진국과 협력의 결과물이다. 네덜란드는 굉장히 강한 가치관을 갖고있고, 수준도 높다. 쉽게 조직에 맞는다. 한국문화에도 맞지않을까한다.

김 : 지역문화와 정렬(Alignment)이 돼야한다. 현지문화와 접묵해야한다. LG는 세계 130개국에 나가있는데 그 지역사회와 문화를 이해못하면 늘 실패했다. CSV는 포터가 얘기해 유명해졌는데. CSR이 가치를 창출할까의 문제다. 그림을 그려보자. 가로축에 경제적 가치를, 세로축에 사회적 가치를 놓자. 자선은 아마 좌하단에 위치할 것이다. 우상단으로 가는 것이 목표가 된다. 소셜 이노베이션은 CSV와 같은 개념이다. 필립 코틀러가 마케팅3.0에서 얘기했듯, 자선에서 마케팅로 나아가고, 사회적 문화적 변화로 이어진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CSR의 더 발전된 형태다. CSR의 가치는 ‘선한 일을 하는 것’(Doing Good)에 맞지않다. 새로운 포장이 신선했다.

태 : 우리 역사에서 홍익인간이란 개념이 있다. 이게 바로 CSV다. 실제 사례도 많다. 경제 최부자, 제주의 김만덕이 그렇다. 김만덕은 제주기생이었다. 돈을 많이 벌었다. 제주의 기근에 사재를 털어 굶주림을 해결했다. 그는 “사람이 없다면 사업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갖고있었다. 문화적으로도 우리에겐 그런 DNA가 있다.

남자

이 : 리더십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비서 : CSR이나 지속가능한 발전에는 지속가능성 리더가 존재한다. 그들은 기후변화, 부패 등 도전과제에 대해 글로벌 범위에서 생각한다. 높은 가치관과 도덕성을 갖고 있다. System Thinking이 필요하다.

김 : 가여이 여기는 마음이 중요하다. LG 창업주는 “공짜로 도와주지 마라”는 말씀을 했다. LG는 이디오피아의 물없는 지역에 우물을 만들어준 일이 있다. 하루 40톤을 뽑아올린다. 사용자에겐 적은 돈이나마 반드시 내도록 했다. 그렇게 모인 돈을 기금으로 쌓았다. 그들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하자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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