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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이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되려면 최고경영자(CEO)들의 인식부터 바뀔 필요가 있다. CEO부터 말단 직원까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전환이 돼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ISO26000 국제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김용주 문화서비스표준과장이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CSR 국제컨퍼런스’에서 특별히 강조한 한마디다.

김 과장은 이날 ‘ISO26000 동향 및 국내 준비상황’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무 담당자들이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CEO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확산이 힘들다”며 “단순히 위에서부터 하달되는 개념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 모두가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는 생각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과장은 이 같은 사회적 책임 확산의 가운데에 ISO26000 국제표준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SO26000은 사회적 책임을 기업만이 아닌, 정부기관, NGO 등 전 조직에 확산시키기 위한 가이던스”라면서 “그동안의 표준이 선진국들의 주도로 제정된 데 반해 ISO26000은 개발도상국에서도 참여해서 함께 만들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ISO26000은 다른 국제표준과 달리 자발적인 표준이어서 강제적인 이행이 힘들다는 것도 덧붙였다.

김 과장은 “ISO26000은 자발적 표준이기 때문에 조직이나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에 대해 스스로 느끼고 나서야 한다”며 “국가가 이를 강제적으로 이행시키기 어려워 기표원은 조직 및 기업들에게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큰 틀을 제공하는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표원에 따르면 전 세계 74개국 중 ISO26000을 국가표준으로 채택한 국가는 44개국(60%)에 달한다. 추가적으로 17개국(23%)도 채택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ISO26000, 사회적 책임이 전 세계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김 과장은 “이 같은 국제적 추세를 보더라도 국내 기업들은 CSR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 비중이 높은데 향후엔 CSR이 인식되지 않으면 수출에도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정유 기자 thec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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