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쇼카

[코스리(KOSRI) 이도은 연구원] 지난 3월5일 오후4시 현대해상화재보험 서울 광화문본사 17층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아쇼카 한국‘ 출범식이 열렸다. 아쇼카는 ‘Social entrepreneur’라는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정립한 단체로 ‘social entrepreneur’들을 아쇼카 펠로우로 선발해 재정지원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980년 연 5만달러 예산으로 시작해 현재 연간 예산규모 3천만 달러 이상으로 성장했다. 동아시아에서는 2011년 설립된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아쇼카 한국대표 이혜영씨가 출범인사를 전했다. 탈북자 지원 단체에서 활동했던 이 대표는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탈북자 인신매매 현황에 관해 3년간 조사 활동을 했다. 그리고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바스피아(BASPIA)’ 라는 단체를 설립하면서 아쇼카재단과의 인연이 생겼다. 그녀는 “아쇼카하면 Change the maker라는 단어를 떠올렸으면 한다”며 아쇼카의 궁극적인 비전을 소개했다.

아쇼카 한국은 올해 3~4명의 펠로우를 선발하고 이듬해 부터 5명으로 선발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생들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쇼카 일본과 런칭을 준비 중인 중국을 묶어 동아시아 지역 간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과연 이러한 변화가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우리가 진정으로 변화를 원한다면 언제든 찾을 수 있다’는 아쇼카 부회장 베벌리 슈왈츠의 저서 ‘체인지메이커 혁명’의 구절을 인용했다.

아쇼카 설립자인 빌 드레이튼은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현재는 인류역사에서 중요한 시기”라며 “모두가 change maker가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며 사회적기업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쇼카 한국의 파트너들인 현대백화점, 현대해상, 루트임팩트도 차례로 소감을 밝혔다. 현대백화점 김대현 전무는 “CSR 활동을 하는데 아쇼카의 노하우와 컨텐츠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기업가 정신과 사회 혁신 생태계’라는 주제로 각각 미국, 일본, 한국을 대표해 아쇼카의 베벌리 슈왈츠 부회장과 아쇼카 일본의 와타나베 나나 대표, 한겨례경제연구소 이원재 전 소장이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각자의 나라에서 아쇼카가 사회를 바꾸는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베벌리 슈왈츠 부회장은 “미국에서는 아쇼카의 인지도가 높고 이미 관련 활동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사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비해 일본은 “아직까지는 기업이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것과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어려운 분위기”라고 남은 과제에 대해 와타나베 나나 대표가 말했다.

아쇼카 펠로우와의 대화도 마련됐다. 일본 펠로우들인 가타야마 마스에와 가와조에 타카시가 자리했다. “아이디어가 세계로 퍼져나가게 할 수 있었던 동인은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에 가타야마 마스에 펠로우가 “눈앞의 것만 보는 게 아니라 멀리 보는 시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마스에와 가조에는 ”앞으로 현대백화점과 제휴를 하는 등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객석에 자리한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펠로우로서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가와조에 타카시가 “전 세계적인 네트워킹을 제공받는 것”이라고 답했으며 ’한국에서 빨리 나왔으면 하는 분야의 펠로우가 있냐‘는 질문에는 베벌리 슈왈츠가 ”어떤 분야에 집중하기보다 모든 분야에 혁신적인 접근을 하는 펠로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행사를 주최한 아쇼카 한국은 서울 신문로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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