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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리(KOSRI) 박경호 기자] 청정기술 투자에 관한 소식을 접할 때, 큰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울 수 있다. Fisker(직원의 75%를 해고하는 등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비운의 전기자동차 메이커)나 사업을 중단하고있는 태양광 기업들의 소식을 접하는 것은 맥빠지는 일이지만 SJF Ventures가 9000만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청정기술 펀드를 끌어모았다거나 Sunpower, First Solar같은 기업들의 상황이 좀 나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는 좀 더 긍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청정기술투자의 전망을 어떻게 봐야할까. 긍정적인가? 암울한가? Bloomberg New Energy Finance(BNEF)가 몇가지 대답을 제시한다. 불행히도 그리 밝은 소식들만은 아니다. 2013년 1분기는 2009년 이래 청정기술투자와 관련해 최악의 시기였다. 이 시기 청정기술 투자는 전년대비 22%나 감소했으며 2012년 4분기보다 38%나 줄어들었다. 이는 2012년, 수년간 증가했던 투자가 최초로 급감한 이래 이어지는 경향이다.

BNEF가 설명하길 1분기 감소는 미국, 독일 등 주요 청정에너지 시장의 정책적 불확실성과 중국, 브라질과 같은 활황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소강상태가 지속되었음을 반증한다. 또 태양광 패널가격도 급격히 하락했다.

BNEF 대표인 Michael Liebreich는 몇주 전 뉴욕에서 열린 BNEF Summit의 기조연설에서 2012년 청정기술 시장을 발표하며 몇가지 사항을 덧붙였는데, 이는 2013년 1분기에 우리가 목격한 것과 유사하다. 그가 밝힌 5가지 경향은 최근 보이는 우울한 수치뒤에 있는 사실들을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1. 인과응보(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 우리가 현재 시장에서 목격하고 있는 현상들은 투자가 최고조로 이뤄졌던 (2690억~3020억 달러가 투자된) 2011년 이래 순환적인 자금이동으로 균형화(balancing out)되고있는 것이다. Liebreich가 설명한 바와 같이 2011년 일시적으로 투자자금이 쇄도했기에 2012년과 2013년의 투자 감소는 어떤 의미에서는 당연해보인다.

2. 기술들이 좀 더 저렴해지고 있다 – 투자쇠퇴의 다른 이유는 태양과 풍력에너지 같은 선도적인 청정기술가격이 계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 모듈의 경우는 2008년 이래 80% 하락했으며 2012년만 봐도 전년대비 20% 저렴해졌다. Liebreich가 얘기한 이런 경향은 근본적으로 기술력의 향상, 공급사슬 관리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과 더불어 2008년 이래로 누적된 과잉생산을 반영한다. 한편으로 이는 시장이 수요와 공급간 균형을 찾아가는 행위의 결과물이다.

3. 실제 공급능력이 증가했다 – 2012년 투자가 감소했음에도 청정기술 가격의 하락은 전세계적으로 발전공급능력이 88GW에 달하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풍력에너지 발전능력이 48.6GW에 이른 점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 투자행위와 청정에너지 설치사이에 우리가 목격하는 것들에 대해 Liebreich는 이렇게 말했다. “청정에너지기술의 급격한 비용하락은 MW급의 공급능력을 증가하는데 일조했으나 실제 화폐적인 의미에선 증가한 바 없다”(역자 註: 설치비용 하락으로 투자비용이 감소했고, 설치능력과 규모는 확장되었다는 의미)

4. 중국 VS 미국 – 경쟁은 종료된 것 같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청정기술투자에 있어 양국간의 지배권 ‘다툼’을 목격해왔다. 2010년 중국이 최초로 선두자리에 올라섰고, 2011년에는 미국이 다시 역전하는등 경쟁적인 한해를 보냈다. (미국 481억달러, 중국 455억달러). 그러나 2012년에 들어서 특별한 경쟁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중국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650억달러의 투자를 감행한 반면, 미국의 투자는 37% 감소한 350억 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Pew Charitable Trust의 신규보고서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지난 8년동안의 눈부신 성장은 막을 내리는 중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의 리더로서 가까운 미래에도 그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청정에너지 시장지위는 2005년 50억달러의 미미한 투자규모로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거대한 규모로 진화해왔다. 2013년 1분기 중국과 미국, 양국은 투자감소를 목격했으며 미국은 그 강도가 훨씬 심했다. 중국이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88억달러를 투자한 반면 미국은 무려 54% 감소한 45억달러를 투자했음이 이를 반증한다. 만약 우리가 유럽을 하나의 국가로 간주하지 않는다면 청정기술투자의 구도가 중국/미국 주도 체제에서 중국과 그외 국가들로 바뀌는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

5. 긍정적 신호들 – 청정기술투자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긍정적인 측면도 얼마든지 있다. Liebreich는 기조연설에서 강조하길, 모든 공급업자들에게 풍력발전 터빈이나 태양광 패널 한계비용을 충당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다른 입장에 있는 누군가에게는 설치비용을 굉장히 싸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BNEF는 2013년 설치될 태양광발전량(GW)이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이라 전망한다. 이는 모든 공급과잉현상을 흡수할만큼 충분하지는 않다. Liebreich가 설명한대로 관련 제조업자들에게는 굉장히 험난한 한해가 될 것이지만 설치업자들에게는 자금조달을 위한 창구만 제대로 갖춘다면 굉장히 이득을 보는 한해가 될 것이다.

출처:
http://www.triplepundit.com/2013/05/bloomberg-new-energy-finance-explains-cleantech-investment-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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