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대학

[최지형 연구원]
무엇을 해야 할까? What에 대한 이야기
Q.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서는 풍성한 기억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다양한 일을 시도했는데,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가 다 하고 싶거나 잘하는 것이라면 내가 진정 잘하는 것, 그리고 세상과의 접점을 찾는 것이 복잡해질 것 같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풍성한 기억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할 수는 있다. 이것은 내 과거의 기억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으라는 의미였다. 천직을 찾는 것은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다. 여러 남자를 만날 수는 없고, 제일 좋아하는 사람 한 명을 만나야 하는 것과 같다. 농부가 농사를 지을 때 여러 가지 작물을 한 땅에 지으면 죽는다. 현명한 방법은 한 작물만 심어야 한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많다고 해서 다 하고 살 수는 없다. 제일 좋아하는 걸 하면 되고 하나만 깊게 들어가기에도 생이 짧다.

그래도 어떤 걸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면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하겠지만, 지금 당장도 뭐가 제일 중요한지 알아낼 수 있다. 열 가지가 좋다면 10가지에 종이를 적고 그 중에서 5분 동안 5개로 줄여보자. 다섯 개 중에서 두 개 줄이고, 하나 나올 때까지 선택하면 어떻게든 선택을 하게 된다. 중요한 건 선택을 할 때 수많은 가치관들이 충돌하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이뤄지면서 그 중 상위 가치관으로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Q.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고 해도 힘들고 실패가 많아지면 다시 하기 싫어질 거 같은데. 열정은 있으나 재능이 부족하다면, 꿈을 포기해야 하는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하지만,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해야 한다. 하고 싶은데 잘하지 못하면 하고 싶은 게 점점 스트레스가 되어서 싫게 되고, 돈을 상대적으로 못 벌게 된다. 돈을 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적어도 밥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밥벌이를 해야 한다. 잘하지 못하는 경우 취미로 하면 된다.

두 번째로, 잘하지만 하고 싶지는 않은 경우, 이것도 스트레스가 된다.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받아서 성과가 떨어지게 되고, 나중에는 잘하지 못하는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열정대학에서는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의 접합점을 찾는 것이다. 그걸 전제로 두면 과정 중에 실패가 많지는 않다.

그럼에도 실패를 하는 여지가 있긴 한데, 실패 요인 중 하나를 보면 선택과 집중을 못한다. 하는 건 많은데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것이다. 또한, 자기 주도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실패하는 학생들을 보면 선택과 집중을 못하고, 너무 목표치를 크게 세운다. 계속 실패할 수밖에 없다. 5가 되었으면 10 해보자 일 수 있는데 본인이 20을 목표로 잡으니 5가 실패가 되는 것이다. 케이스보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이것이 가장 많이 느낀 실패요인 중 하나였다.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
Q. 꿈을 이루는 과정을 즐기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한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한다. 모든 일이 그렇다. 하고 싶은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고, 반대 측면은 항상 가지고 간다. 하고 싶은 일이 하기 싫은 부분을 이겨낼 수 있으니까 하는 것이다. 반대 측면의 하기 싫은 일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더 즐길 수 있거나 덜 즐길 수 있다.

Q. 꿈을 찾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생계를 위해 꿈을 찾는 여유를 가질 수 없는 20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지난 주 토요일에 학생들이 강연하는 날이었다. 학생들이 강연하면서 스페셜 게스트로 성우 서혜정 선생님이 오셨는데, 그 분께서 하신 얘기가 떠오른다.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현실에 맞춰가면서 자기 안에 있는 꿈의 크기를 조금씩 키워 나가야 한다고 하셨다. 처음부터 100을 늘리려니까 안 되는 거지, 1부터 조금씩 늘릴 수 있는 여유는 있다. 그분의 대답이 좋은 답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지금 굉장히 힘들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나중의 생계를 위해서 안정적인 직업을 택하는 거라면 ‘꿈을 찾아가도 안 굶어 죽는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진로 자체가 많은 것을 얘기해야 하는데, 생계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우리는 돈을 한 번도 정면으로 쳐다본 적이 없다. 돈이 얼마 있으면 되냐고 물어보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대답한다. 그럼 돈이 왜 필요한가?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그냥 많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제대로 따지고 보면 돈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 내가 얼마나 욕심을 부리느냐의 차이지 뭘 하든지 충분히 먹고 산다. 생계에 대한 기준부터 얘기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고 안정을 추구하고 싶어 한다. 어떤 게 가장 안정적인 것일까? 대기업에 가서 내가 잘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하고 싶고 잘하는 사람을 어떻게 이기겠는가. 우리가 바라보는 직업자체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공무원도 나이 50이면 명예퇴직 해야 한다. 내가 보기에 가장 안정적인 일은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이고, 내가 가장 돈 많이 버는 것도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이다. 꿈을 찾는 건 생존이지 여유의 문제가 아니다. 생존을 위해서라도 꿈을 찾아야 한다. 단기적으로만 바라보고 멀리 보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고등학교 때 대학만 가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지 않았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만 가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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