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9281019_8qE1esOI_EC82ACEBB3B8_-40-2‘Do the Math Tour’는 2012년 11월을 시작으로 미국전역에 퍼지고 있는 사회운동이다. 화석연료 회사들이 무려 안정치의 5배가 넘는 이산화탄소 2조7,950억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다.

지난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전역 캠퍼스에 걸친 사회운동이 화제다. 바로 대학 기부금이 화석연료 주식에 투자되는 것에 대학생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학자인 Bill McKibben의 ‘Do the Math Tour’라는 사회운동을 통해 합심한 학생들이 기후변화를 국가정책 의제로 가져가고 석유, 가스, 석탄 회사들이 지구온난화 해결에 대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기부금을 보유한 대학들의 행정직원들은 이러한 요구를 회의적으로 본다. 왜냐하면 이는 곧 교육의 기반 마련을 위한 이익 극대화에 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응은 과연 옳은 것인가. 학교 측이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인다고 해서 대학 기부금 손실이 막대할까? 만약 그렇다면, 대학들에게 대학 운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학기부금이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서 집행 되어야 한다는 것은 정당한 요구일까?

우선, 여기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서 미국 대학들의 기부금이 사회책임투자(SRI)에 얼마나 연관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IRRC와 Tellus라는 비영리단체가 7월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결합자산운용 규모 4000억 달러 이상의 대학기부금들이 SRI 기관투자자들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사회책임투자포럼(US SIF)의 2012년 경향 보고서는 대학기부금에 의해 운용되는 전체 자산의 63%인 2530억 달러 이상이 환경, 사회 거버넌스 이슈(ESG)들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기관의 총 자본에 있어서 교육기관이 두 번째로 큰 영역으로서 책임투자 정책을 형성하는데 매우 주도적이다.

IRRC 보고서에 따르면 ESG 투자활동의 몇몇의 유형에 연관되어 있는 대학기부금들은 거의 공모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선택적 배제(Negative Screening)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수단에서 사업을 하는 회사(2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들과 담배 (1333억 달러), 테러리스트 및 억압적 체제(107억 달러), 군대 및 무기(79억 달러) 그리고 그 외 상품(77억 달러)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는 것이다.

즉, 대학기부금의 사회책임투자 활동의 약 92%가 Negative screening(수단에서 활동하는 회사와 담배 회사의 투자 철회처럼)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가치 중심적인 SRI 접근의 결과라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대학기부금은 윤리적 바탕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담배회사나 수단과 연관된 회사들에 투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화석연료 회사들에 대한 투자 철회는 다른 의미인가? 엄밀히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두 가지 사례에서(담배/화석연료) 우리는 무엇이 죄악주 또는 도덕적으로 평가되는 주식인지를 분별할 수 있다. 다만 차이점은 현실적으로 석유와 화석 주식에 대해 이러한 도덕적 판단이 어렵다는 것이다.

우선 대학들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화석연료 회사들은 현재 담배 회사들 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강하다. 또한 뉴욕타임스에서 언급한 대로 화석연료회사들은 Rusell 3000에서 거의 10%의 가치를 보유하며 주식 시장의 특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식적인 면에서도 석유 및 화석 주식은 아직 죄악주라는 꼬리표가 붙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런 주식들을 실제로 다루는 신탁관리자들을 설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아가 가장 큰 장애물은 비용-이익의 분석에 따라 대학 기부금에서 화석 연료 주식 투자를 배제하는 것이 낮은 이익을 초래 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몇몇 연구들은 가치 중심적인 투자 접근(선택적 선별-Positive Screening기반/이익 추구 접근이 아닌)이 전통적인 투자들 보다 하회하는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어떠한 대학들도 대학기부금에서 지금 당장 화석연료 주식의 투자를 철회하여 낮은 이익을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 특히 대학의 관점에서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자체의 효율성이 의문스럽다는 것을 떠나, 대학의 기부자일 수도 있는 영향력 강한 석유, 화석 회사들과의 분쟁을 초래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것이다.

결국 이런 상황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요소는 학생들 자신일 것이다. 담배 회사들의 수익이 어떠하든지 담배회사 주식의 소유권을 받아들일 수 없도록 주장했던 것처럼, 그들이 화석 연료 주식의 소유권을 배제하도록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기후변화가 담배보다는 인간사회 미래에 대해 좀 더 위협적이다.) 학생들이 이러한 주식들을 보유하는 데 비용을 많이 부담하는 장본인이라면 대학 측은 이 요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하지만 재정적 필요성을 따지기 전에 대학들이 기후변화를 반드시 고려해야 할까? 몇몇 사람들에게 이것은 도덕적인 질문일 것이고 다른 누군가에게 이 질문은 단기 수익 또는 장기수익 이냐의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왜냐하면 기후변화가 대학기부금의 단기적인 이익 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의 사회책임투자(SRI)의 주체는 투자자들 자신으로 한국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SRI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하는 한국의 투자 행태에 남다른 의미를 시사한다.

이 글은 ‘Triple Pundit’에서 제공한 기사를 요약 및 재구성 한 글입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3-03-19 14:49:17 이슈&트랜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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