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쓸모연구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pet+family)족’이 늘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지난 9월에 발간한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은 반려동물 거래시장 제외 시 2015년 1조2천억 원 규모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 추세에 따라 자연스레 반려동물 관련 기업들이 다양화되고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쓸모연구소’가 대표적이다.

업사이클링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량 벌목이 이루어지고, 이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를 연구하는 곳인 ‘쓸모 연구소’는 버려지거나 고장 난 가구들을 반려동물 가구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기업으로, 지난 8월 말 사업자 등록을 마친 신생 기업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가구들을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거리에 내놓으면 구청 산하 업체가 수거해간다. 하지만 극히 소수의 가구만이 다시 수리되고, 나머지는 모두 소각된다. 쓸모연구소는 이러한 소각 예정 폐가구를 세척하고 도색해 반려동물들의 보금자리로 탈바꿈한다. 단순히 업사이클링이 아니라 분해 시 환경 호르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소재의 원목은 제외하여 동물들의 건강도 고려한다. 또, 남은 자투리 목재를 워크샵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쓸모연구소에서 사용하는 페인트는 세계적인 친환경 페인트인 던에드워드 페인트이다. 던에드워드 페인트는 일반적인 페인트에 포함된 경화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반려동물이 핥거나 실내에서 사용해도 안심할 수 있다. 쓸모연구소 가구는 장난감 안전규격과 식품용기 안정 규격을 받는다. 코팅으로 방수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반려동물이 사용하면서 음식을 흘리거나 물을 흘려도 제품의 손상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청각장애인과 함께하는 폐서랍, 폐목재 활용한 소가구 만들기 워크숍 참가자들 / 출처 : 쓸모연구소

쓸모연구소는 지난 11월 청각장애인을 위한 4주간의 목공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폐서랍, 폐목재를 이용해 소가구를 만드는 워크숍으로 전문 통역사가 함께 소재 공구에 대한 설명을 도와 진행된다. 이 밖에도, 119에 참가하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네 119는 도봉구 내 경제적인 문제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복지관과 연계하여 이사나 청소를 도와주는 활동이다.

쓸모연구소는 2016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6기로 선발됐다. 지난 1월에는 경기 청년 문화 창작소 상상공작실에서 ‘수작, 먹고사는 기예술’ 전시에 참여했다. 최근 디자인 쇼핑몰 1300K에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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