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 제공 : SK

SK 지주사와 계열사들이 정관에서 ‘이윤창출’을 빼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집어넣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달 27일 “회사는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해 충분한 이윤을 지속적으로 창출하여야 한다”는 문구를 “회사는 이해관계자 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문장으로 변경한다.

SK그룹은 “경제 발전에의 기여와 함께 사회적·문화적 활동을 통하여 사회에 공헌하며, 사회규범과 윤리기준에 맞는 경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문구 역시 “회사는 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문장으로 변경한다.

이처럼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잇따라 기업의 핵심 가치에 들어있던 ‘이윤창출’을 빼고 ‘사회적 가치, 행복, 조화’와 같은 키워드를 넣는 정관 변경 작업은 일제히 열리는 24일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의결을 거쳐 처리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60년 전통의 SK그룹이 기업의 법전과 같은 정관을 대대적으로 손본 것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최고경영자 세미나 자리에서 SK 경영방침인 SK 경영관리체계를 개정하면서 “고객,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최 회장은 2010년 사회적기업단을 출범하고 계열사 직원 119명을 투입해 중 규모의 사회적기업 ‘행복나래’, IT업계 취업 희망하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행복ICT 등 다양한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사회적기업가를 육성, 지원해왔다. 그 밖에도 최 회장은 2014년 9월에는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출판하는 등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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