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의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푸른 숲을 주제로 신혼부부 나무 심기, 여고생 그린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1984년부터 30년 넘게 5,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유한킴벌리는 이 장기간의 캠페인으로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굳건히 했다.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며 활동 반경이 넓어지자 시민사회의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커졌다.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 이와 다르게 일회용품을 너무 많이 제조하고 있다거나 일회용 기저귀와 생리대에 들어 있는 고분자흡수체의 인체 유해성 논란까지 다양한 비판에 적극 해명해왔다.

유한킴벌리는 1996년 환경 경영을 선포하고 20여 년간 환경영향 최소화 활동을 해왔다. 2015년에는 기업의 생산 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1,130억의 친환경 제품을 구매했다. 또, 지속 가능한 국제인증 마크인 FSC CoC(Forest Stewardship Council Chain of Custody) 인증을 취득했다.

FSC CoC는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의 인증으로, 목재의 채집 및 유통 과정에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음을 의미한다. FSC는 목재의 채취·가공·유통의 전 과정을 추적 및 관리하는 국제 NGO다. FSC마크는 국제 환경보호 집단이 인정하는 유일한 마크이기도 하다.

2015년 1월에는 파라벤류 등의 일부 보존제, 합성향 원료, 알레르기 유발 향료, 벤조페논류 등 안전성이 우려되는 59종의 물질의 사용을 자발적으로 제한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13일 식품의약안전처가 유한킴벌리 물티슈 제품이 메탄올 허용기준(0.002%)을 초과한 0.003~0.004%로 확인하고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  유한킴벌리는납품 원료 중 일부에 미량 혼입된 것으로 인체에 위해를 일으키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은 메탄올 허용 기준이 없으며  유럽에서는 5% 이하 규정을 두고 있다. 건강 영향은 알 수 없으나 유한킴벌리의 친환경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만은 분명하다.

이러한 논란에도, 유한킴벌리가 국내 CSR에 선두주자라는 틀림이 없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CSR 경영에 나선 2000년대 중반 이전인 1984년부터 환경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사회공헌투자 부분에서도 눈에 띈다. 전경련 2016년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자체 보고한 매출 대비 사회공헌 투자 비율은 0.19%였다. 반면 유한킴벌리는 그해 매출의 0.58%를 사회공헌에 투자했다. 평균보다 약 3배 많은 수치다.

세계적인 식품 기업 네슬레는 2015년 인도 시장에서 30년간 판매해온 국수 브랜드 맥기에 납이 허용치보다 7배 많이 함유되어있다는 논란으로 5억 달러의 손해를 봤다. 맥기의 안전성은 검증되었고 판매는 재개되었지만 인도 정부와 네슬레는 깊은 감정의 골을 남겼다. 네슬레는 CSV 선두기업으로 10년 넘게 CSV 경영을 펼쳐왔음에도 이러한 사건은 벌어졌다.

생활 밀착형 제품과 식품을 기업하는 기업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갖기 마련이고 그 파급력도 엄청나다. 어찌 보면 이러한 혼란은 완벽히 통제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기업의 대처 방안을 본다. 사랑받는 브랜드로 남을지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불매운동에 휩싸일지는 기업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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