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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 G4에서 GRI 표준으로… 새로운 표준 지침 선보여

출처: www.freepik.com

기업의 지속가능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제기구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가 G4에 이은 새로운 표준 GRI Standards(이하, GRI 표준)를 지난 8월 공개했다. GRI G4는 지금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된 지속가능보고서 작성 지침이었다. GRI 표준의 가장 큰 특징은 GRI G4 구조를 대부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G4 가이드라인을 참조했던 기업이라면 핵심적인 몇 가지 변화만 참고하면 된다.

모호한 내용 축약, 손쉬운 언어 표현
우선, GRI 표준은 명확하고 손쉬운 언어로 보고서를 표현했다. 기존 가이드라인에서 모호하거나 복잡한 내용은 과감히 축약하고 중복 내용은 합쳤다. 예를 들어 G4 인권의 투자, 평가로 나뉘어 있던 항목은 ‘인권 측정’으로 합쳐졌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과 조직의 사용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GRI는 이러한 변화를 “전 세계 지속가능성 보고의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논리적인 구조와 단순해진 언어로, 기존 기업뿐 아니라 새로운 보고 조직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비재무 데이터를 전 세계 NPO와 NGO가 활용할 수 있게 모듈화
또 다른 변화는 모듈식 구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현재 GRI G4는 지속가능성 보고 가이드라인과 이행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3개의 일반 모듈과 33개 특정 주제에 대한 기준으로 바꿨다. 이러한 근본적인 이유는 각각의 세부 주제에 대한 기업 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다. 마이클 미한(Michael Meehan) GRI 대표는 지난 10월 DJSI 국제콘퍼런스에서 이러한 모듈화된 정보를 전 세계 국제기구가 활용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2018년 1월 1일 공식 적용
또, 보고해야 하는 정보와 공개를 권고하는 정보를 의무, 권고, 가이드로 명확하게 구분했다. GRI 표준은 2018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적용된다. 앞으로 기업들은 명확한 보고 기준을 따름으로써 일관적이고 고품질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해관계자들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쉽게 읽고, 기업에게 중요한 이슈는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GRI는 올 4월 GRI 표준을 발표한 이후, 약 3개월 동안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GRI 표준 초안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받았다. 지속가능성을 보고하는 조직들이 실제로 잘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뒤, GRI 표준 최종안이 지난 8월 말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