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춘 선정, 세상을 바꾼 기업 TOP 10

미 경제지 포춘이 지난 22일 세상을 바꾼 기업 TOP 50을 발표했다. 이 리스트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포춘 글로벌 500’ 순위와 다르다. 수익과 함께 사회적 가치도 창출해야 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 이 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공유가치창출(CSV)을 잘하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상위 10개 기업과 각각 선정 이유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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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sk.com

1위 –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내 최빈국 이외 국가에 소아마비, 로터바이러스, 뇌수막염, 폐렴과 같은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2020년까지 저소득 국가 2천만 인구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간 부문, 정부, NGO를 포함한 여러 파트너와 협력하여 의료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의료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는 GSK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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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ikipedia.org

2위 – IDE 테크놀로지(IDE Technologies)
IDE 테크놀로지는 환경친화적이고 경제적인 해수 담수화 기술을 확보, 전 세계 40개국에 하루 200만 톤의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2014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수 역삼투합 담수화 시설(Sorek Desalination Plant)을 완공했다. 전 세계 8억 인구가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IDE의 해수 담수화 기술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출처 : ge.com
출처 : ge.com

3위 – 제네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
세계적인 제조업체 GE는 자사의 전 제품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방식으로 만들겠다는 에코매지네이션 전략에 따라 2005년부터 2015년 하반기까지 친환경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17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제품 및 솔루션 분야에서 2천억 달러의 매출을 거두었다. GE는 에코매지네이션이 단순히 PR 전략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실히 입증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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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 / 출처 : commondreams.org

4위 – 길리어드 사이언스 (Gilead Sciences)
2014년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를 개발해 제약 업계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4위를 차지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014년 한 알에 1천 달러 가까이하는 고가 신약 소발디와 경구용 HIV 치료제 스트리빌드를 인도, 이집트 등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퇴치를 위해 99%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출처 : nestleprofessional.us
출처 : nestleprofessional.us

5위 – 네슬레(Nestle)
세계 최대 식품 기업이자 공유가치창출(CSV) 분야의 선두주자인 네슬레가 5위를 차지했다. 네슬레는 특정 사업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인 영양, 물, 농업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고루고루 창출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농가에 공급한 묘목만 총 1억 70만 그루다. 2016년 네슬레가 발간한 351페이지에 달하는 <2015 CSV 보고서>는 질과 양 모든 측면에서 업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선사했다.

출처 : nike.com
플라이니트 / 출처 : nike.com

6위 – 나이키(Nike)
나이키는 1990년부터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현재 신발과 의류의 71%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내고 있다. 플라스틱 병을 재가공해 얻은 원료로 만든 초경량 운동화 플라이니트(Flyknit)를 개발해 기존 운동화 대비 폐기물 배출량을 60% 감소시켰다. 또, 자사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면직물의 환경 영향을 지수화(Materials Sustainability Index)해 웹과 앱으로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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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 마스터카드(MasterCard)
마스터카드는 구호단체가 이재민이나 난민에게 식품이나 의약품과 같은 필수품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통신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도 마스터카드를 활용해 원조물품을 순조롭게 분배할 수 있다. 비교적 속도가 더디고 각종 부정 위험이 있는 종이 쿠폰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다.

출처 : United Technologies 2013 Annual Report
출처 : United Technologies 2013 Annual Report

8위 –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United Technologies)
2010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연간 항공기 사고 사망자의 10배에 가까운 1만 명이 상업 항공기가 내뿜는 배기가스로 인해 폐와 심장질환으로 사망한다. 또,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2%를 상업 항공기가 내뿜는다. 유나이티트테크놀로지스는 전통 엔진에 비해 더 조용하고 16% 적게 탄소 산화물을 배출하는 엔진을 개발했다. 이 엔진을 장착한 한공기는 연간 약 100만 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3600 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출처 : Novozymes.com
출처 : Novozymes.com

9위 – 노보자임스 (Novozymes)
효소로 세상을 바꾸는 기업 노보자임스가 9위를 차지했다. 선뜻 이해하기 어렵지만, 효소를 활용하면 낮은 물 온도에서 세탁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석유제품을 대체할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물은 9%, 에너지는 19% 적게 쓰도록 도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0만 톤 가량 줄였다. 최근에는 몬산토와 협업으로 콩과 옥수수 종자를 미생물로 코팅해 수익을 3% 향상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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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isrtsolar.com

10위 – 퍼스트솔라(First Solar)
태양광 패널을 저렴하게 생산해 청정에너지가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퍼스트 솔라가 10위를 차지했다. 퍼스트솔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막형 태양광 패널 제조 업체다. 시장 점유율은 90% 가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