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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nternet.org

페이스북은 아프리카 22개국에 무료 인터넷 접속 서비스인 프리 베이식스(Free Basics)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한 아프리카 국가의 총 인구수만 약 6억 3,500명이다. 오는 9월에는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의 교외 지역에 사무실을 열 예정이다. 페이스북 창립자이자 CEO인 주커버그는 이번 기회로 ‘전 세계를 연결한다’는 원대한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페이스북은 2013년 삼성전자, 에릭슨, 미디어텍, 노이카 등과 무료 인터넷 보급 사업 인터넷오그(internet.org)를 시작했다. 2014년  2월 스페인에 도입된 이후 현재 44개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주로 인터넷 사용률이 낮거나 접근이 제한된 개발도상국 사람들이 주 대상이다. 프리 베이식스는 인터넷 오그의 한 프로그램으로, 페이스북, 날씨, 구직 서비스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과 사이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인도에서 1년 동안 시범적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4천만 달러 예산을 사용하여 프리 베이식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리고 모두가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팝업 광고도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인도의 통신규제당국(TRAI)은 프리 베이식스를 위법으로 규정하여,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전에 이집트도 이 서비스를 폐기했다.

교육, 일자리 등 개발도상국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프리 베이식스를 둘러싼 많은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일 뿐이며, 가장 핵심은 페이스북이 선별한 편향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인터넷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의 사용 권리를 더 제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페이스북이 플랫폼과 특정 서비스를 통제하면 본 취지가 ‘모두를 위한 인터넷’이 아닌 ‘모두를 위한 페이스북’이라는 주장이다. 인도의 불허 결정도 자국의 망 중립성을 해친다는 이유였다. 이를 두고 많은 언론, 학자들은 주크버크를 인터넷의 “문지기”, “디지털 식민주의자”로 불렀다.

페이스북은 인도와 이집트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아프리카의 진출은 달랐다. 많은 우려 속에서도 아프리카 국가들은 프리 베이식스를 ‘국가의 사회, 경제 성장’이라는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탄자니아 통신규제당국(CRA)의 한 관계자는 “탄자니아에 프리 베이식스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은 시장에 큰 이득이 된다. 또한 국가의 부(富)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망 중립성에 대한 위험보다는 지금은 인터넷 접속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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