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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여성임원 늘면 기업 실적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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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ww.csee-etuce.org

여성가족부는 2015년 주요 상장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100대 기업의 여성임원은 2013년 117명에서 2015년 165명으로 41% 증가했다. 여성임원이 한 명이라도 있는 기업은 36개 기업에서 48개 기업으로 33%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임원 중 여성임원 비율은 2.3%로 OECD 평균 여성 임원 비중인 18.5%보다 한참 낮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3월 조사에 따르면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OECD 조사 대상 29개국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직장 내 남녀 차별이 심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여성 임원의 부족이 기업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여성을 위한 비영리단체 아니타 보그 연구소의 2014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포춘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3명 이상의 이사급 여성임원을 보유한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투자 수익률이 66% 높았다. 마케팅 업체 민티고가 2014년 임직원 1,000명 이상인 기업을 조사한 결과 남성리더가 이끄는 기업보다 여성리더가 이끄는 기업이 18% 순이익이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조직 내 고위직에서 여성 비율이 확대되는 것은 양성 평등한 의사결정과 기업문화 개선 측면에서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위 조사 결과는 단순히 양성평등 차원을 넘어선다.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 시티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몇몇 기업은 OECD 평균 또는 그 이상의 여성 임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밖에 대부분의 기업은 여전히 여성임원의 숫자가 매우 적다. 심지어 전기, 가스, 수도사업, 부동산, 임대업 등 산업 분야에서는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다.

유럽에서는 유리 천장을 깨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고 있다. 독일,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서는 여성 고위직 진출을 장려하는 여성임원할당제가 시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기업 실적 개선을 위한다면 다양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