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은 자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보고서를 만든다. 보고서를 만들 때는 다양한 프레임워크(추상적 구조도)를 활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프레임워크는 수십여 종이 존재해 어떤 프레임워크를 활용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사실 각 프레임워크의 차이점 구분도 힘들다. 기업은 중요한 지속가능성 성과를 보고할 때 무엇을, 어떻게 공개해야 할까?

미국의 지속가능성 비영리단체 BSR의 던스탄 알리손 호프는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할 때 필요한 보고 프레임워크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아래의 ‘삼각형’을 기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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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ww.bsr.org

보고 프레임워크는 대상과 이슈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대상은 기업과 직접 연관된 이해관계자에서부터 사회 등 넓은 범위까지 포함한다. 이슈도 특정 기업, 산업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구체적인 이슈에서부터 사회적 영향력까지 포함한다. 이 기준으로 프레임워크는 크게 3단계, 즉 ‘통합 보고서’, ‘재무 및 지속가능성 보고서’, ‘특정 이슈 공개 및 보고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올수록 대상과 이슈의 범위가 점점 좁혀진다.

첫째, 주주들을 위한 통합 보고서다. ‘기업이 주주들 그리고 넓게는 사회를 위한 가치를 어떻게 창출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IIRC 통합 보고서 프레임워크가 대표적이다.

두 번째, 재무 및 지속가능성 보고서로, 투자자 등 기업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경영 판단에 필요한 정보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투자자들을 위해서는 SASB를 활용해 지속가능성 이슈를 파악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겨 재무, 회계 성과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셋째,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기업 전략과 노력을 보여주는 GRI 지속가능성 보고 가이드라인이 있다.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성 성과를 알려주는 프레임워크다.

끝으로, 특정 이슈 또는 관련 산업군에서 발간하는 보고서가 있다. 삼각형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속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및 통신 기업은 오픈 기술연구소(OTI)에서 만든 투명성 보고 툴킷을 활용하기도 한다. 사용자로부터 입력받은 개인정보를 어떻게 다루고 대응했는지 보고서를 통해 설명하는 것이다. 이 이슈와 관련된 보고서를 내는 기업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수십억 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위해 온라인 프라이버시의 미래에 대한 정책을 논의할 때 꼭 등장하는 보고서이기도 하다.

기후 관련해서는 영국의 비영리기관이자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흔히 쓰인다. 인권 이슈에는 RAFI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 이 외에도 기업은 분쟁 광물, 정치 기부, 공급사슬 임팩트, 혹은 다양성 이슈에 대한 연례 보고서도 만든다. 각 보고서는 소수 전문가 집단에게만 흥미로울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회 문제와 기업을 연결짓는 고리다.

따라서, 기업은 앞으로 지속가능성 성과를 보여줄 대상과 이슈, 목적에 따라 보고 프레임워크를 적용해야 한다.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미래의 보고 전략을 설정해야 한다. 그 다음에야 여기에 제시된 각 프레임워크를 부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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