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심리치유 필요한 소방관을 위한 소셜 기부 캠페인 펼쳐진다

다운로드

우울증으로 심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소방관들을 위해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소셜기부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2015년 10년 이상 논의된 소방병원 설립 계획이 취소되는가 하면, 소방대원의 정신건강관리예산 12억 원이 삭감됐다. 특히 2015년 순직 소방관은 2명이었지만 자살 소방관은 무려 12명에 달해 소방대원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소셜기부플랫폼 쉐어앤케어 황성진 대표는 소방대원들의 정신질환을 치유할 수 있는 심리상담 프로그램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7월말까지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캠페인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소방대원들이 사고현장에서 겪은 정신질환을 치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심리치료 1회당 통상 20만~30만 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현재 소방관 1인당 정신건강 예산은 고작 7000원에 불과해 심리치유 활동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쉐어앤케어는 중소기업 복지컨설팅 및 서비스 제공업체 e복지관과 손잡고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캠페인에 참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기부활동 금액을 모아 8월부터 소방대원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이 캠페인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 1,000원씩 적립이 되며,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의 ‘좋아요’ 1개당 200원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후원이 이뤄진다. 7월 31일 캠페인 종료 시점까지 누적된 적립금을 e복지관이 대신 기부하고, 이 기부금을 활용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소방대원들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대대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24일 오전부터 시작된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캠페인은 27일 오전 현재 650만 원이 후원됐으며,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캠페인 종료일인 7월 31일까지 최소 5,000만 원 이상이 모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캠페인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참여가 늘어날 경우 모금액이 더 많아지게 되고, 후원사인 e복지관은 예산을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누적된 후원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황성진 쉐어앤케어 대표는 “최근 소방관이 잇달아 자살하는 등 소방대원들의 정신질환이 위험한 수위에 이르렀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방대원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이 캠페인을 계기로 소방대원의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관련 예산을 하루빨리 확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소셜기부플랫폼 쉐어앤케어는 2015년 5월 어린이용 도서관 만들기 기부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89회에 걸쳐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동안 쉐어앤케어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국내외에 걸쳐 총 3만8,000명에 달하며, 6월 26일 현재 총 기부금액은 3억4,0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