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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많은 투자자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이윤창출 간의 상관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다. 과거보다 지속가능성이 투자자의 강력한 투자 동기로 작동한다는 이야기다. 2015년 MIT 슬론 리뷰와 보스턴컨설팅그룹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투자 조사‘를 실시하여, 지난 5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투자’ 보고서를 공개했다.

조사는 113개국 기업의 7,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총 3,057명에게 응답 받았다. 이 중 자신을 투자자라고 밝힌 사람은 579명이었다.  579명은 자신을 전략적 투자자(39%), 기관 투자자(24%) 또는 소액 투자자(11%)라고 표현했다. 반면 목표지향적이거나 사회책임투자자라고 응답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응답자 특성을 고려했을때 보고서는 꽤 흥미로운 결론을 내놓았다.

01 투자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은 뒤떨어졌다
투자회사의 임원 중 75%는 회사의 좋은 지속가능성 성과는 투자 결정에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 동의했다. 하지만 상장기업의 실무자 중 오직 60%만이 좋은 지속가능성 성과가 투자자의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즉, 실무자의 생각 이상으로 투자자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투자하고 있었다.

02 투자자는 지속가능성이 유형자산가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투자자의 75%는 지속가능성으로부터 증명된 수익률과 운영효율성이 강력한 투자 동기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의 60% 이상은 강력한 지속가능성 성과가 기업의 위험과 자산손실을 줄인다고 보았다.

03 투자자는 언제든지 투자를 철회할 수 있다
절반 이상의 투자자는 형편없는 지속가능성 성과를 보이는 기업에게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회사 임원진의 60%는 나쁜 지속가능성 결과를 남기는 기업에게는 투자 철회 의지를 내비쳤다.

04 투자회사와 투자받는 기업 각각 내부에도, 그리고 그들의 투자관계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다
일반 상장기업과 투자회사에 종사하는 응답자 직위에 따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 차이가 발생했다. 투자회사의 임원진은 80%이상, 중간관리자는 73%, 그리고 실무자 62%만이 자신의 회사가 책임투자에 참여한다고 인지했다. 투자를 받는 기업에서도 임원진의 80%와 최고경영진그룹의 85%만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알고있었다. 반면 고위관리자는 51%, 그리고 중간관리자와 실무자는 31%에 그쳤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인식 차이는 결국 투자회사와 상장기업 간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회사가 참여하는 상장기업의 주주회의에서 지속가능성이 이슈가 되는 경우는 54%에 불과했다.

05 지속가능성 지수의 힘은 예전같지 않다
상장기업의 실무자 중 32%만이 자신의 회사가 지속가능성 지수에 편입되었다는 점을 알고있었다. 또한 90%의 실무자는 이러한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기업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 중 실제로 지수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4%에 불과했다. 투자자는 더 비판적이다. 오직 36%만이 기업의 주요 지수 편입이 투자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실무자 입장에서 지속가능성 지수를 내기 위해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로 인한 피로감과 투자자 입장에서 지속가능성 지수에 편입된 기업이 지속가능성 관리 실패에도 여전히 방출되지 않는 점에서 비롯한 실망감이 결합한 결과다.

06 지속가능성 전략이 중요해도 실제로 고민하는 기업은 별로 없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동일하게 실시한 다년간 조사에서 발견한 내용이다. 3년간 추세를 보았을 때 지속가능성 전략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점차 증가해 90%에 이르렀다. 하지만 60%만이 실제로 지속가능성 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응답했다. 더 나아가 기업사례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25% 수준이다. 지속가능성 전략을 갖춘다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요구한다.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이룬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두 배나 더 지속가능성에서 발생한 수익을 보고했다.

즉, 투자회사가 인식하는 지속가능성에 비해 투자받는 기업의 대응이 한 발 느리다는 것이 다시 증명됐다. 따라서 보고서는 투자자가 더 강력하게 기업에게 지속가능성을 요구할 수 있는 방법과 기업이 이에 대응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투자자는 기업에게 지속가능성을 요구하기 위해서 지속가능성 맥락에서 중장기 투자 전략 수립, 지속가능성을 그들의 투자전략으로 통합, 더 이상 힘을 잃은 지속가능성 지수를 대신 할 비재무적 성과 측정도구를 나름대로 고민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업은 다음 방법을 통해 대비할 수 있다.

  • 회사 내부와 이해관계자와 모두가 지속가능성 과제와 프로그램에 대한 민감성을 길러라
  • 중요한 이슈에 대해 식별 및 분석하고 조직 내에서 통합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라
  • 지속가능성 순위에 어디쯤 있나를 살펴보기 보다는 확실하고 측정가능한 지속가능성 결과에 투자하라
  • 확실한 지속가능성 측정 방안이 마련되면 전략을 수립하라
  • 지속가능성 전략을 명확한 기업 사례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전략에 녹여라
  • 투자자와 광범위한 이해관계자를 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진행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동참시켜라

[MIT슬론리뷰의 ‘Investing For a Sustainable Future‘의 내용을 번역, 편집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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