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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직원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할지 선택하게”

20160526095541_877256_191_244강혜진 한국IBM HR 상무

[이투데이 조성준 기자] “전 세계 IBM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할지 정할 권리가 있다.”

강혜진 한국 IBM 상무는 ‘가정, 일, 그리고 행복’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상무에 따르면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결과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 12월 남녀고용평등법의 법제명이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로 변경됐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기업 문화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과거처럼 일과 가정 중 어느 하나에 집중하고 다른 하나를 포기하는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출산·육아와 일의 조화는 단순히 기업의 경쟁력만이 아니라,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조직원을 행복하게 만드는 직장 문화가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우수한 인재 유치를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 상무는 강조했다.

올해로 설립 105년을 맞이한 IBM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루기 위해 시간근무제, 재택근무제, 휴직 등을 통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강 상무는 “직장과 개인적인 삶은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가치가 정립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이와함께 전 세계 직원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할지’ 본인이 결정하도록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는 단순히 재택근무를 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각자 다른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효율적인 협력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소셜과 모바일 인프라 활용의 극대화로 이어지고 IBM 조직 전반의 협력 문화를 이끌고 있다. IBM은 지난해 30년 연속 ‘일하는 엄마를 위한 100대 기업’에 속했으며 ‘다문화 여성의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의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IBM은 세대, 성별, 인종 다양성을 존중하며 사내의 다양성을 관리해 능력이 있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성하고 있다.